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허영 "드론작전사령부 출범 후 1년, 대당 3천만원 드론 추락·고장 등 20건 발생"

URL복사

엔진‧센서 이상 추락 4건, 엔진 고장 10건, 착륙 시 파손 등 6건 발생
허영 의원,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드론작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대 창설 이후 약 1년 동안만 20건의 드론 추락 및 고장 등의 사례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드론작전사령부(이하 드론사)는 지난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5시간 넘게 비행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드론부대 설치를 언급하며 급속도로 추진된 끝에 지난해 9월 1일에 창설되었다.

 

특히 북한 무인기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시기에 드론 대응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전 정부 탓을 한 것에 대해, 2018년에 이미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에 드론봇전투단이 창설된 사실도 재조명되며 드론사의 지위 및 역할이 초기에 제대로 정립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하지만 부대 창설 1주년을 갓 넘긴 지금, 드론사가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우선 운용 중인 드론 기기의 다양성과 안정성 문제가 제기된다. 현재 드론사가 운용 중인 기종은 오직 ‘소형 정찰 드론’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그것도 단일 기종이다. 부대 창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ADD)를 통해 도입한 내역만으로는 ‘작전사령부’라는 이름이 갖는 위상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기의 품질 관련 이슈도 존재한다. 드론사의 창설 이래 집계된 드론 사고 및 고장‧이상 증상은 총 20건이다. 그중 4건은 비행 중 추락하며 완파됐다. 2건은 엔진 꺼짐, 2건은 센서 이상이 원인이었다. 엔진 고장도 10건이나 되는데, 올해 들어서만 9건이 발생했다. 착륙 중 돌풍과 조우하며 기체가 파손되는 경우 등도 6건이나 존재했다.

 

해당 기종은 소형 정찰 드론이기는 하나, 대당 단가가 약 3천만원에 달한다. 고작 1년 새에 다수의 고장이 발생한 셈인데, 차후 추가 장비 확보 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사용자 불만 보고서 등은 따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내년도 예산 정부안에는 드론사의 ‘소형드론 장비 획득’ 명목으로 약 85억원이 배정된 상태다.

 

드론사에게 닥친 과제 중 기기의 다양성과 안정성 확보가 ‘현실’이라면, 우리 군 드론 전력의 통합 운용 체계 마련은 ‘미래’다. 현재 군용 드론은 각 군별로 제조사 및 기종이 다를 뿐만 아니라, 이를 운용하기 위한 교육 및 정비 체계도 각각 다르다. 드론사가 우리 군에서 ‘드론 컨트롤 타워’를 목표로 해야 하지만 통합 체계 구축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허영 의원은 “드론작전사령부의 슬로건대로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는 드론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드론작전사령부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절실하게 발전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을지연습 목적은 한반도 평화 달성이며, 방어적 성격 훈련" 강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을지연습의 목적은 한반도 평화 달성이며,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연습과 관련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가 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을지연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보장회의에서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 등을 검검했다. 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위성락 안보실장,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등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참모진도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최선이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가 필요한 만큼 전시에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한 실질적 연습이 되도록 훈련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훈련의 기본 목적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이 대통령이) 재차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안전보장회의 직후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특화 ‘드론 항공영상 촬영과정’ 운영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드론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거점특화 프로그램 ‘드론을 활용한 항공영상 촬영과정’을 개설하고, 8월 4일부터 15일까지 교내에서 운영했다. 이번 교육에는 사전 선발된 지역 청년 20명이 참여했다. 총 7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드론 비행 및 항공 촬영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기초 비행,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설정, 자동·수동 비행 전환, 항공 촬영 데이터 가공 및 관리, 개인별 프로젝트 발표까지 현장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대학 측은 “드론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백석대 박정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드론 운용 기술 등 실무 기반 역량을 확보하고, 기술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 교육이 취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과정에는 충남도지사와 천안시장 표창 경력이 있는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