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3.6℃
  • 맑음서울 -0.5℃
  • 구름조금대전 2.4℃
  • 맑음대구 4.5℃
  • 맑음울산 4.5℃
  • 흐림광주 5.9℃
  • 맑음부산 4.9℃
  • 흐림고창 5.8℃
  • 흐림제주 9.9℃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1.2℃
  • 흐림금산 3.9℃
  • 구름많음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민경윤 칼럼

【민경윤 칼럼】 모닝커피 포함 하루 3~5잔의 커피는 오히려 몸에 이롭다고 한다.

URL복사

커피를 마시면 무엇이 좋아지는가에 대해 많은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커피는 누구나 애용하는 기호식품이다. 과도한 커피는 전체 사망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고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어, 커피 유용성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지만 최근 잇따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당량의 커피는 건강에 이롭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발생을 낮춘다고 서울대병원 이은봉 교수가 최근 발표하였다. 커피에는 1,000여 가지 성분이 있는데 그중 클로로겐산 성분은 항암 항염효과가 있다. 최근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도 심혈관 질환 사망률 및 암 사망률을 낮춘다고 발표하였다.

 

커피는 아침에 마시면 좋다고 한다. 커피를 아침에 마시면 커피 속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염증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을 낮춘다고 한다. 이은봉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아침에 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전체 사망률은 16%,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31%가 낮았다.

 

커피 속의 클로로겐산 성분은 아라비카 원두에 많이 들어 있고 볶을수록 성분이 떨어진다. 클로로겐산 성분은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줄이고 간암 발병률도 낮추어 준다. 특히 하루 3~5잔 정도 마시면 간암 발병률을 50%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커피를 마실 때는 블랙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설탕이나 크림을 넣어 마시면 좋지 않다. 유럽이나 미국은 아라비카 원두를 70% 정도 볶아서 클로로겐산과 트리고넬린, 마그네슘 등 생리 활성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이런 물질은 몸의 손상과 산화를 줄여 주는 항산화 효과를 낸다. 너무 볶으면 발암물질의 논란이 일기도 한다. 육류나 식물도 태우면 몸에 좋지 않은 것과 같이 커피도 너무 볶으면 성분이 없어져서 효과가 없다.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3위를 차지하는데 커피를 마시면 위암 발병률도 낮춘다고 한다. 하루 두 잔 정도 마시면 위암 발생 위험을 20% 정도 낮춘다고 한다. 위암 예방 효과에 대해 터키에서 터키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9% 정도 위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분당 차병원 이비인후과 김소영 교수팀에서는 16만 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커피 섭취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을 줄여 준다고 2021년 국제 학술지인 뉴트리어츠에 실었다.

 

여성이 커피를 마시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24%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스페인 카탈루나 암연구소 마르타 크루스부 박사팀에서 자궁내막암 환자 12,159명과 건강한 대조 그룹 여성 27,479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19건의 역학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발표되었다.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서 너무 늦게 마시면 잠을 못 자는 분도 있는데 이런 경우 오후에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적당량의 커피 섭취는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여겨져야 한다.

 

키슬러 교수는 커피는 카페인을 포함해 1,000가지가 넘는 생물학적 활성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 화학물이라며 커피 속의 클로로겐산, 페룰산 등의 성분은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신진대사를 조절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개선한다고 한다.

 

하루 적당량의 커피는 3~5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 한 잔에는 식물성 기름이 한 방울 정도 들어 있어서 콜레스테롤 수치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얘기한다.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은 뇌를 보호하고 신경세포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항산화물질은 뇌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적절한 양의 커피 섭취는 노인성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뇌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쓰다 보니 마치 커피가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데 전제 조건은 아침에 모닝커피로 시작해 밤늦게 아닌 일과시간에 하루에 3~5잔 정도 설탕이나 크림을 넣지않는 아리비카산 원두로 볶아 만든 블랙커피로 먹으면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글쓴이=민경윤 칼럼니스트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전 LG OTIS 엘리베이터 사업부장

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부사장

2020년 비영리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설립

저서 : 똑똑한 투병기,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

비영리 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카페 및 블로그 운영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