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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살아나야 제조업도 좋고 소비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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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이 매출을 효율적으로 잘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제조기업의 제품은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일반적이다. 제품이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잘 전달되어야지 소비자 또한 질 좋고 싼 가격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제품이 소비자에게까지 전달되는 경로의 중요성이다. 그 중심에 도소매업의 종사자들이 있고 대부분 소상공인 들이다.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의 경우는 특정 대리점주에게 판매권을 주고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유통경로를 직접 통제하는 방식이다. 대신에 제품의 생산과 광고를 해주고 제품이 잘 판매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판매 지역도 너무 가까운 위치에 있지 않게 하고, 많이 판매하면 보다 높은 마진을 보장해 주고 있다. 판매 대리점의 사업권을 따면 일정 규모의 매출과 이익이 가능하다.

 

농수산물의 경우는 위탁 상인에게 직접 판매하기도 한다. 커피전문점, 편의점의 경우는 가맹 사업자가 부합계약에 의해서 수많은 가맹점을 모집해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의 경우이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경우는 수 많은 벤더들에게 상품을 입점하게 해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오피스 상권, 대학가 상권, 역세권에서 점포를 갖고서 소비재를 판매하는 무수한 소매점들이 있다.

 

판매 대리점, 프랜차이즈 대리점,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벤더, 오프라인 상권에서 장사하고 있는 점포 주인, 전통시장에서 점포를 갖추고 있는 점포 주인들 대부분은 소상공인들이다.

 

우리나라 자영업자(소상공인) 수가 지난 2002년 7월 기준 569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업하는 가계가 속출했음에도 전체 숫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569만1,000명이다. 전체 취업자 2,847만5,000명 가운데 20.1%에 해당한다. 여기에 무급가족봉사자 100만6,000명까지 합산하면 669만7,000명(23.5%)에 이른다. 자영업자 가운데 1인 이상 고용원이 있는 경우는 135만2,000명(23.8%)이다. 고용원이 없는 1인 사업자는 433만9,000명(76.2%)에 달한다.

 

우리나라 자영업 비율은 주요국 대비 여전히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자영업 비율이 7위를 기록할 정도로 전체 경제 규모에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영업자 가운데 70% 이상이 연 매출 1억원 미만인 영세 자영업자로 분류될 만큼 경영 상태는 어렵다. 특히 유통업에 속하는 도매업, 소매업, 운송업, 창고업은 영세함을 보여주고 있다. 도소매업은 제조업에 비해서 규모의 경제가 안 되어있고, 경쟁은 치열하다. 그리고 대부분이 소상공인들이다. 유통경로의 과정에는 소상공인이 포진되어 있다. 유통경로가 원활해야지 제조업도 좋고 소비자도 좋다. 영세한 중간상인을 보호해서 성장시킬 필요성이 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는 소상공인의 보호에 많은 정책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규모 점포설립의 허가제, 전통시장의 현대화 사업, 전통 상업 보존지역의 지정 등이 있다.

 

보다 실질적인 지원 방식도 있다. 소비자가 경로 서비스에서 고려하는 사항들은 우선 소매 가격이 싸야 하는데,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은 9만 원을 내면 10만 원의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에서 주로 사용해야 한다.

 

추가해서 소상공인의 점포에서 다양한 상품의 구색을 갖추고 판매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중소 제조기업이 쉽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은 소매상이 판매하기에 적합할 수 있다.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들과 소매상과 연결 생태계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쾌적한 점포 환경도 매출에 중요한 요소이다. 한 점포에서 5년 이상, 10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소매상에게는 인테리어비용으로 거치기간이 있는 저리 대출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정부는 도소매업에 많이 포진되어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써야 한다. 새로운 정부에게 소상공인이 많이 포진하고 있는 도소매업이 활성화 될수 있는 실질적이고 진화된 정책을 기대한다. 소상공인이 살아나면 제조업도 좋고 소비자인 국민도 좋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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