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2 (목)

  • 맑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3.2℃
  • 맑음대전 2.5℃
  • 맑음대구 4.3℃
  • 맑음울산 4.7℃
  • 맑음광주 4.1℃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1.1℃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0.6℃
  • 맑음보은 0.2℃
  • 맑음금산 1.7℃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기고

【특별기고】 안산시, 연료전지 발전으로 여는 깨끗한 미래 도시

URL복사

안산시는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대표적 수도권 도시로, 에너지 수요가 높고 동시에 대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최근 안산시가 추진하는 수소도시 비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그 중심에는 연료전지 발전이 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연소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다소비형 도시 구조를 가진 안산시에서 연료전지 발전은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 나아가는 핵심 해법이 된다.

 

첫째, 연료전지는 안산시의 대기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발전은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다량 배출하지만, 연료전지는 이러한 오염물질을 사실상 배출하지 않는다.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인접한 안산의 특성을 고려하면, 연료전지 보급 확대는 시민 건강 보호와 도시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다.

 

둘째,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연료전지는 안산시의 산업구조와 잘 맞는다. 전력 효율은 40~60% 수준이고 열병합발전 방식을 적용하면 총 효율이 80% 이상으로 높아진다. 산업단지, 공동주택, 상업시설에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분산형 전원으로서 송전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력망 안정성을 높여,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수도권 전력망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셋째, 연료전지는 도시 인프라의 회복력을 높인다. 안산시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공공 인프라가 혼재된 도시이므로 재난 상황에서 안정적 전력공급이 중요하다. 연료전지는 병원, 지하철, 데이터센터 등 주요 기반시설의 비상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정전이나 재난 발생 시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다. 특히 소음과 진동이 적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에도 설치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도시 친화적이다.

 

넷째, 연료전지는 안산시를 미래 수소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동력이 된다. 수소 공급망 구축, 연료전지 설비 제조, 유지보수, 연구개발 등 관련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이미 안산시는 한국의 대표적 산업도시로서 인프라와 인력을 갖추고 있어, 연료전지 발전을 매개로 한 신산업 육성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순한 에너지 정책을 넘어 도시 성장 전략과 직결된다.

 

다섯째, 안산시가 지향하는 스마트시티 비전과 연료전지는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연료전지는 탄소중립 도시, 에너지 자립 도시를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도시 내에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깨끗한 공기, 안정적인 전기 공급으로 이어진다.

 

물론 초기 설치비와 수소 공급망 안정화라는 과제는 남아 있다. 그러나 이는 중앙정부의 정책 지원과 지자체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보조금 제도, 전력구매제도(PPA) 개선, 수소 생산·저장·운송 체계 구축 등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된다면, 안산시는 전국적인 수소도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

 

신안산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5년 7월 1일부로 기술사관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친환경에너지(수소 및 연료전지)분야의 인재양성을 안산공업고등학교 등 3개 고교와 협력하여 매년 20명의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결국 연료전지 발전은 안산시를 단순히 에너지 친환경화 수준을 넘어서 미래지향적 수소도시로 변모시키는 핵심 열쇠다. 깨끗한 대기, 안정적인 에너지, 지속가능한 산업, 그리고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까지. 연료전지는 안산시가 그리는 깨끗한 미래 도시의 밑그림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지금이야말로 안산시가 연료전지 발전을 중심에 두고 수소도시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다.

 

김영일 신안산대학교 특임교수

 


 

 

김영일 수소 및 연료전지 전문 행정사

신안산대학교 친환경에너지 기술사관학교장(특임교수, 기계공학박사)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 반대 전면 재검토 촉구...민관 공동연구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강행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추진에 더해 최근 발발한 중동사태로 산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업계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1월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제네락 인하) 발표 이후 산업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문제 제기에도 지금까지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약가 인하에 제약산업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즉각적인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가제도 개선안 논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제도 시행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복제약 가격을

정치

더보기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모두 불법 비상계엄 당시 헬기 착륙 국회 운동장서 석고대죄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가운데 조경태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모두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에서 석고대죄할 것 등을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절연과 사과는 결국 국민들의 불신만 키울 뿐이다. 당 지도부의 결의가 진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음 ‘다섯 가지 후속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헬기가 착륙했던 국회 운동장에 모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12월 3일 계엄군 헬기가 내렸던 그곳에서, 민주주의의 심장인 국회가 짓밟히는 것을 막지 못한 안일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참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복당시켜 달라”며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불법성을 당내에서 가장 먼저 지적했던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한 채로 내버려둔다면 우리 당 스스로가 여전히 ‘비상계엄 옹호 정당’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검찰, 강북 약물 2명 연쇄살인 20세 여성 김소영 구속기소...“경제적 만족 위해 남성 이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검찰이 강북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세, 여성)을 구속기소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10일 김소영을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현행 형법 제250조(살인, 존속살해)제1항은 “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58조(중상해, 존속중상해)제1항은 “사람의 신체를 상해하여 생명에 대한 위험을 발생하게 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58조의2(특수상해)제2항은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제258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향정신성의약품을 소지ㆍ소유ㆍ사용ㆍ관리하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카페에서 정신과에서 처방받아 복용하던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섞어 만든 음료수를 피해자 A로 하여금 마시게 해 향정신성의약품을 사용하고 피하자에게 독성뇌변증의 상해

문화

더보기
근현대문화유산 제도 종합 안내서 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 관련 제도와 행정절차에 대한 국민과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근현대문화유산 길라잡이」(이하 ‘길라잡이’)를 발간하였다. 길라잡이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고 및 허가사항 등의 행정 절차,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시 혜택, 명칭 부여 기준, 활용사례, 자주 묻는 질문(FAQ) 등 정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총 6장(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개요, 등록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예비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 활용사례, 참고자료)으로 구성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길라잡이는 지난 2011년 6월 등록문화유산 제도의 인식 확대를 위해 「등록문화재 길라잡이」를 발간한 이후 새로운 제도와 법령을 보완하여 15년 만에 개정 발간한 것이다. 특히, 2023년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일반 국민들과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동산 제외) 중 특별히 그 가치를 보존하여야 하는 ‘필수보존요소’와 등록문화유산을 둘러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