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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홀린 ‘화원 미나리’ 가락시장서 32톤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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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간 가락시장 거래액 2억 7천만 원 달성
▸ 단속 넘어 ‘대안’ 제시, 불법 영업 근절시킨 달성군 정공법
▸ 브랜드 인지도 수직 상승, 농가 ‘희생적 결단’이 일궈낸 결실
▸ 12월 재입성 예고! 민관 협심으로 일궈낸 ‘지속 가능한 유통 혁명

[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의 특산물 ‘화원 참 미나리’가 서울 가락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31.8톤, 거래 금액 약 2억 7,800만 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표를 거머쥐며 수도권 안착에 성공했다.

 

달성군은 지난 1월 4일 가락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화원 미나리가 4월 8일 출하를 끝으로 3개월간의 수도권 공략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3월 22일부터는 폭발적인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일 운송차량을 1톤에서 2.5톤으로 증차하는 등 당초 예측을 뛰어넘는 조기 성과를 거뒀다.

 

이번 흥행의 배경에는 달성군의 발 빠른 속도전 행정이 있었다. 군은 2025년 1월 미나리 하우스 내 불법 영업 행위 근절이라는 강력한 원칙을 세우는 동시에, 농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 정상화’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단순히 단속만 하는 단편적인 행정이 아니라, 농가가 자생할 수 있는 신규 유통망을 먼저 구축한 것이다.

 

특히, 판로 개척의 연착륙을 위해 4,000만 원의 ‘미나리 소비 촉진 판매 지원(통합물류비)’ 예산을 긴급 편성해 농가의 운송 부담을 덜어주는 등 전략적 마중물 역할을 자처했다. 이러한 행정의 강력한 의지는 농민들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든든한 동력이 됐다.

 

농가들의 ‘희생적 결단’도 한몫했다. 작목반 농가들은 당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기존 시장 대신 가락시장과의 중장기적 신뢰 형성을 위해 시장 휴무일(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물량을 공급했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신규 판로의 안정적 확보라는 대의를 우선시한 결과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는 ‘덤’도 챙겼다. 서울 소비자들은 “주로 익혀 먹던 미나리를 생으로 즐길 수 있는 신선함이 인상적”이라며 호평했고, 고향의 맛을 본 출향인들의 산지 주문 문의도 쇄도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예측을 뛰어넘는 조기 성과는 민·관이 소통하고 협심한 결과”라며 “단발성 지원이 아닌 유통 판로 선점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오는 12월 초부터 가락시장 재입성을 추진하는 등 농산물 유통 선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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