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신성장동력으로 '문화·창조산업'(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CCIs)에 주목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리트리트 세션에서 개회사를 해 “AI와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파고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신성장동력으로서 문화·창조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태지역은 이미 전 세계 문화·창조산업의 성장엔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문화·창조산업 수출의 40%를 APEC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리트리트'(Retreat)는 형식적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회원 정상 간 유대 강화를 통한 자유롭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의 장으로 운영되는 APEC 정상회의 세션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교류의 힘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회원 간 이해와 연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라며 “문화산업의 성장이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를 실현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을 해 이날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에 대해 “역내 모든 회원들이 인공지능 전환에 참여하고 그 혜택을 함께 누리기 위한 여러 정책적 방향을 담았다. 특히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과 민간, 정부, 학계 등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 촉진,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등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APEC 역사상 최초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에 대한 공동 비전이다. 대한민국은 'AI 기본사회‘ 같은 우리의 핵심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아태지역의 AI 전환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PEC AI 이니셔티브'의 주요 내용은 모든 회원이 AI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AI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촉진 ▲역량 강화 및 AI 혜택 확산 ▲민간의 회복력 있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APEC AI 이니셔티브'는 APEC 최초의 명문화된 AI 공동 비전이자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한 AI에 관한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이다.
'AI 기본사회 구현'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설립 등 우리 정부의 AI 기본정책과 실질적 AI 협력 방안도 반영하고 있다.
이날 채택된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APEC 회원들의 여러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경제 시스템 구축, 기술 혁신을 통한 보건 및 돌봄 서비스 강화, 미래 노동 수요에 대응하는 인적자원 개발 등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들이 제시됐다. APEC 최초로 인구구조 변화를 공동 핵심과제로 인식하고 정책 비전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역내 공통의 도전과제라는 인식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APEC 최초의 포괄적 인구협력 이니셔티브다.
이 문서에는 ▲회복력 있는 사회시스템 구축 ▲인적자원 개발의 현대화 ▲기술 기반 보건·돌봄 서비스 강화 ▲모두를 위한 경제역량 제고 ▲역내 대화·협력 촉진 등 5대 중점 분야별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미래세대 고용 및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역량 강화와 기술혁신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협력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우리 정부는 내년 'APEC 인구정책포럼'을 개최해 역내 협력과 정책 연계 강화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