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4 (화)

  • 맑음동두천 17.9℃
  • 맑음강릉 16.0℃
  • 맑음서울 17.9℃
  • 맑음대전 18.7℃
  • 연무대구 16.1℃
  • 연무울산 13.0℃
  • 구름많음광주 18.3℃
  • 연무부산 15.1℃
  • 구름많음고창 19.4℃
  • 흐림제주 18.2℃
  • 맑음강화 14.5℃
  • 맑음보은 16.2℃
  • 맑음금산 18.0℃
  • 구름많음강진군 17.6℃
  • 흐림경주시 15.5℃
  • 구름많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사회

【커버스토리】 2025 시사뉴스 선정 국내외 10대 NEWS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5년 을사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및 파면됐고, 6·3조기 대선으로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관세 협상을 마무리짓고,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본지는 국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5개 분야에서 올 한해 중요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편집자 주>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는 단순히 미국을 앞세우는 것을 넘어, 과거의 동맹 체제나 국제 규범보다는 미국의 실리적 이익과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트럼프식 거래 외교’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우경화는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취임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사나에 총리는 기존 온건 보수 정당인 공명당 대신, 우파 성향의 일본유신회와 연대하며 우경화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대만 해협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고조되고 있다.

 

국내 정치는 시간순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꼽을 수 있다.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 두 번째 파면 사례로 기록되었다. 내란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하여 총 27명을 재판에 넘겼다.

 

6·3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며 3년만에 정권 교체 후 새로운 국정 운영을 시작했다.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 가장 시급한 경제 현안이었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 관세’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협상을 벌여 지난 7월 31일 백악관에서 극적인 타결을 이루어냈다. 이후 10월 29일 APEC 정상회의(경주)를 통해 세부내용을 확정했다. 최악의 관세 폭탄을 피하고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 개최됐다. 지난 11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는 조기 대선 이후 혼란스러웠던 정국을 추스르고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 문화와 최첨단 AI 기술을 결합하여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질서 속에 새로운 경제 지표를 담은 ‘경주 선언’을 공식 채택했다. 약 90억 달러의 투자유치 효과와 약 7.4조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21개국 정상 및 기업인 2만여 명이 방문했다.

 

78년 만에 검찰청이 폐지됐다. 이재명 정부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사법 개혁을 추진했다. 이

번 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검수완박’보다 더 나아간 ‘검찰 해체 및 재구성’ 수준의 고강도 개혁으로 평가받고 있다.

 

쿠팡의 실질적 지배자인 김범석 의장은 책임을 회피해 검은머리 미국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쿠팡은 지난 11월 약 3,370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었다.

 

넷플릭스 화제작 ‘K-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 강타는 K-pop이 음악 장르를 넘어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의 핵심 소재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해 루브르 등 세계적인 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뮷즈(MU:DS)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그 자체로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가 되었

다. 뮷즈 매출은 35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 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미국 우선주의’의 귀환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는 단순히 미국을 앞세우는 것을 넘어, 과거의 동맹 체제나 국제 규범보다는 미국의 실리적 이익과 국가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트럼프식 거래 외교’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관세를 상대국과의 협상 카드 이자 제조업 부활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고, 가치 기반의 동맹 보다는 비용과 분담을 강조하는 철저한 현실주의 외교를 펼치고 있다. 관세 인상과 보조금 축소(IRA)는 우리 자동차·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고, 방위비 압박이 거세지며 안보비용이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

 

 

일본 우경화 가속…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일본의 우경화는 지난 10월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취임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의 대만 무력 행사는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라고 규정한 대만 해협 개입 가능성 언급은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바꾸기 위한 계산된 행보이다. 사나에 총리는 기존 온건 보수 정당인 공명당 대신, 우파 성향의 일본 유신회와 연대하며 우경화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위안부 강제 동원 부정,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은 동북아 질서에 긴장을 불러오고 있다. 그동안 우호적인 분위기로 바뀐 한일 관계도 언제든 갈등이 촉발될 수 있고, 대만 해협 문제로 인한 중일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정 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 두 번째 파면 사례로 기록되었다. 헌재는 파면 사유로 비상계엄을 계엄 선포의 절차적 요건과 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위헌적 조치라고 판단했다. 또한, 군을 동원해 국회의사당 진입을 막고 국회의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법 위반으로 보았다. 특히, 헌재는 “대통령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파면에 따른 국가적 손실보다 압도적으로 크다”고 판시했다. 내란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함하여 총 27명을 재판에 넘겼다.

 

 

6·3 조기 대선과 이재명 정부 출범

 

6·3 조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며 3년만에 정권 교체 후 새로운 국정 운영을 시작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를 설정하고 123대 국정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1호 행정명령으로 취임 직후 ‘비상경제점검 TF’ 구성을 지시하여 고물가와 저성장 늪에 빠진 민생 경제 구제를 1순위로 두었다.

 

 

경 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 가장 시급한 경제 현안이었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 관세’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협상을 벌여 지난 7월 31일 백악관에서 극적인 타결을 이루어냈다. 이후 10월 29일 APEC 정상회의(경주)를 통해 세부내용을 확정했다. 미국이 당초 한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려 했던 25%의 상호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고,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율을 15%로 확정하여 산업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또한, 반도체와 의약품 등 핵심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최혜국 대우’를 보장받아, 최악의 관세 폭탄을 피하고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지난 11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는 조기 대선 이후 혼란스러웠던 정국을 추스르고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 문화와 최첨단 AI 기술을 결합하여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질서 속에 새로운 경제 지표를 담은 ‘경주 선언’을 공식 채택했다. 경주 APEC은 다자 회의뿐만 아니라 주요국과의 양자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었으며,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복원됐다. 약 90억 달러의 투자유치 효과와 약 7.4조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21개국 정상 및 기업인 2만여 명이 방문했다.

 

 

사 회

 

 

78년 만의 검찰청 폐지 및 사법 개편

 

이재명 정부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사법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26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검찰청은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번 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검수완박’보다 더 나아간 ‘검찰 해체 및 재구성’ 수준의 고강도 개혁으로 평가받고 있다. 법무부 산하의 공소청은 기소권과 공소 유지 기능만을 전담한다. 행안부 산하 중수청은 기존 검찰이 보유했던 부패·경제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직접수사권을 전담한다. 내년 9월 공식 출범한다.

 

 

책임 회피하는 쿠팡의 검은머리 미국인 김범석

 

쿠팡은 지난 11월 약 3,370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었다. 이는 국내 성인 인구의 약 75%에 해당하는 수치다. 6월부터 약 5개월간 유출이 지속되었으나, 11월 18일이 되어서야 이를 인지하고 신고했다. 쿠팡의 창업자이자 실질적 지배주주인 김범석은 미국 국적자라는 이유로 국내 규제와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청문회가 열렸으나 김범석 등 핵심 경영진은 불참해 ‘국회 우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형사처벌보다 경제적 제재가 답”이라며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현실화를 지시했다.

 

 

문 화

 

 

넷플릭스 화제작 ‘K-팝 데몬 헌터스’ 전 세계 강타

 

2025년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K-pop 데몬 헌터스’는 공개 직후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2025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다. 메인 곡인 ‘Golden’은 유튜브 조회수 8.9억 회를 돌파했으며, 가상 그룹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K-pop 차트와 빌보드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적 판타지의 재해석으로 무대 위 아이돌이 무대 뒤에서 한국 전통 설화 속 요괴들을 사냥한다는 설정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K-pop이 음악을 넘어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의 핵심 소재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600만 명’ 돌파·‘뮷즈’ 열풍

 

국립중앙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열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힙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2025년 기준 연간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루브르 등 세계적인 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통의 힙한 재해석인 ‘뮷즈(MU:DS)’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닌 그 자체로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가 되었다. 뮷즈 매출은 35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유의 방은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두 점을 독립된 공간에 나란히 전시하여, 압도적인 몰입감과 정서적 위안을 제공했다. ‘멍 때리기’, ‘명상’을 즐기는 젊은 층의 취향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기식협회 '2026 트렌드 세미나' 개최...맞춤형 제품 시장의 확대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3일 양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6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과 유통·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협회 회원사 홍보 및 마케팅 실무자 약 2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소비 트렌드, 데이터 기반 마케팅, 글로벌 시장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주요 연사로는 시장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강과 식 트렌드를 중심으로 한 2026 트렌드 △이커머스 환경에서의 데이터 마케팅 전략 △APEC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2025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6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박현영 바이브컴퍼니 소장은 ‘2026 트렌드_건강과 식 트렌드 중심으로’라는 발표를 통해 현대인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과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설명했다. 박 소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수 포비아’ 등 건강에 대한 불안 요인을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강민정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하고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가 헌법 정신 교육 대폭 강화와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 제정을 공약했다. 강민정 서울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민주시민교육의 뿌리는 바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있다. 학교는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약속인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는 서울의 모든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임 있는 주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법 정신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은 박제된 문구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깨닫고 타인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때 비로소 우리 사회의 갈등은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자는 “교육의 출발은 서로의 존엄을 인정하는 것이다. 저는 서울교육의 기본적인 시민교육 틀을 완성하기 위해 ‘혐오와 차별 없는 학교 조례’를 제정하겠다”며 “이 조례는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와 함께 교육 공동체를 지탱하는 든든한 양 날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서울교육감 예비후보자는 “학교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곳이어

문화

더보기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위기의 인간들’을 펴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세계관과 문체를 지닌 세 작가가 ‘위기’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작품집이다.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되는 균열부터 사회 구조 속에서 마주하는 위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인간상을 담아낸다.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해석한다. 한 작가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비추고, 또 다른 작가는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다른 한 작가는 인간 내면의 희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충돌하지 않고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위기의 인간들’은 위기를 단순한 실패나 재난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야 비로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자본이 주도하는 사회, 흔들리는 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어떤 인간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