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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 전력수요 급증세, K-전력 해외진출 中企 확산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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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간사이전력 등 35개 해외바이어 유치 「전력산업 수출상담회」
AI 인프라·GX(그린) 전환·노후설비 교체·스마트화 수요 겹치며
올해 세계 전력시장 3.7% 증가 전망, 우리 수출도 4년간 19.3% 증가
B2B 상담, 일렉스코리아 참관, 개별기업 생산현장 실사 등으로 수출 가능성 높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AI 인프라 확장 수요 등으로 전세계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 중소 전력기기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장이 마련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와 한국전기산업진흥회(이하 KOEMA, 회장 구자균)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일렉스 코리아 2026(2월 4~6일)’ 전시회와 연계해 2월 4일부터 이틀간 ‘전력산업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렉스 코리아는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가 주최, KOEMA가 주관하는 전기산업 분야 국내 대표 전시회로 코트라는 해외 바이어 35개사의 방한을 유치하고 국내 120여 개사와 B2B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에 방한한 바이어들은 국내기업과 사전정보 교환을 바탕으로 1:1 상담을 벌이는 한편, 일렉스 코리아 전시회 참관, 산업시찰 및 개별기업 생산현장 실사 등도 진행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전력 수요는 2025년 전년 대비 3.3% 증가, 2026년에는 3.7%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사용 급증, 노후 전력설비 교체, 각국의 탈석탄 및 원전·재생에너지로 전환 수요, 산업전반의 전동화 및 자동화 진전이 전력 사용 증가 가속화의 원인이다.

 

배전용 변압기, 초고압케이블, 스마트 전력기기 등 우리 발전, 송배전 기기 업계도 최근 수년간 전래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실제 우리 전력산업 기기들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가운데 전력기기 수출액은 최근 4년간(2022~2025) 138.1억 달러에서 164.8억 달러로 19.3%나 증가했다. (자료=한국전기산업진흥회 제공)

 

이번 상담회 참가를 위해 방한한 일본 2위 전력회사인 간사이 전력은 상담장에서 우리 기업들을 만나고 직접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국내 전력기자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일본은 제7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으로 전력망 현대화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회에는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에서 온 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이집트에서는 발전소 건설을 계획중인 ‘아랍 컨트랙터스 컴퍼니(Arab Contractors Company)’와 ‘오라스콤 건설(Orascom Construction’)이 국내 기업과 상담하며 발전 기자재 소싱에 나셨다. 제조업 육성책을 펴고 있는 이집트는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10%의 상대적으로 낮은 상호관세를 적용받으며 해외 대체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추진하기로한 점도 관심 배경이다.

 

우리의 3대 수출 및 교역 대상국인 베트남에서도 산업용 전력기자재(변압기, 발전기, 개폐기, 케이블 등) 소싱을 위해 7개사나 방한했다. 우리 송배전 기기 기업과 상담한 베트남 N사 담당자는 “베트남은 전력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고, 한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기술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우리 전력산업계는 발전, 송배전 분야에서 높은 품질을 자랑해 왔지만, 관련 수출은 대기업에 편중돼 있다”며 “최근 AI 인프라 확충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세계 전력 수요 급증을 기회로 중소 전력기기 기업들이 해외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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