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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라 천 년의 울림을 만나다...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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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만들어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상영되며,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9.1 채널 입체 음향을 통해 종의 울림과 조형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명문(銘文, 새겨놓은 글)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이 종에 담긴 기술, 조형 특징, 제작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같은 구성으로 신라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은 물론, 종을 제작한 배경과 그 의미를 실감 영상이라는 매체로 감동을 극대화하였다.

 

영상의 첫 부분은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재현하여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부분에서는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높이가 3.6미터에 이르는 종의 크기로 인해 실제 관람 시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 종 꼭대기의 장식) 부분까지 영상으로 담아내, 종의 형상과 장식적인 요소를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해, 관람객이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맥놀이 현상에 집중하며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새롭게 공개되는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실감 영상은 기존 상영 중인‘신라인이 표현한 그 시대의 얼굴들’영상과 함께 박물관 개관 시간 중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영상 공개는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이 언제든지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경주박물관 교육문화교류과 이정원 과장은 “앞으로도 신라의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실감 영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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