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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B증권 "삼성전자, 2027까지 메모리 완판…목표가 3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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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KB증권은 12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공급 확대는 내년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HBM3E 가격을 넘어선 범용 D램 가격 상승은 큰 폭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는 동시에 엔비디아 향 프리미엄 HBM4 출하 본격화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적 전망도 크게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40조원으로 추정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배 증가한 51조원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 D램과 낸드 가격 상승률이 전 분기 대비 각각 +51%, +48%로, 지난해 4분기 가격 상승률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1분기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배 증가한 38조원으로 예상돼 1개 분기 실적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메모리 영업이익(32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최근 추론 AI 성능의 급격한 향상과 함께 2030년 AGI(범용인공지능)를 대비한 피지컬 AI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기존 텍스트 중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넘어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한 VLA AI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론 AI와 피지컬 AI의 확산은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의 데이터 처리 및 저장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며, 이는 AI 필수 전략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의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물량은 내년까지 사실상 완판된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2030년까지 목표로 한 5년 장기공급계약(LTA) 논의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사이클 국면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성장 본격화와 함께 주가 재평가가 시작되는 초기 국면에 놓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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