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8℃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2.8℃
  • 맑음강화 9.7℃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2℃
  • 맑음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14.7℃
  • 맑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문화

‘문화 피서’ 떠나자

URL복사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여행 계획으로 머리를 싸매는 부모들이 많을 듯싶다. 불황에도 부담스럽지 않을만한 비용에, 천편일률적인 코스를 피하자면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 법. 그렇다고 여행을 포기하자니 방학에 마땅한 추억거리 하나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도 편치는 않다. 그렇다면 문화여행은 어떨까. 명산에 명 계곡 이상으로 시원하고 짜릿한 방학 맞이 문화여행 코스 몇 가지를 분야별로 추천한다.

할인권 범람하면 의심을
방학용 문화 프로그램을 고를 때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율배반적인 충고지만, 언론을 과신하는 것도 좋지 않다. 마찬가지 논리로 방송국 같은 거대 제작사의 이름이 작품성을 보장해주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제작지분을 나눠 갖는 거대 기획사는 방학용 기획 작품의 질 보다는 상품성을 따진다. 할인권이 범람하는 작품은 완성도를 의심해 봐야 한다. 적은 제작비로 운영하는 방학용 한철 장사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옥석을 어떻게 가리나? 왕성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가정이라면 나쁜 것도 좋은 것도 많이 보는 게 최고니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쏟아지는 프로그램 중에 못 보는 것이 보는 것 보다 많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작품 선정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부모가 예술에 대한 애정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아이들을 데려가서 옆 좌석에서 잠만 잘 생각이라면 자녀에게 좋은 문화 체험을 선사할 욕심은 버려야 한다. 어른이 가서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어른이 지루한 작품은 근본적으로 아이들에게도 좋은 작품일 확률은 적다. 명심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특정 교훈을 주고 싶다는 욕심은 버리는 것이다. 평소 작품을 보고나면 질의응답을 통해 반응을 확인해 아이의 이해도와 취향에 대한 정보를 획득해 놓으면 점점 성공확률은 높아진다.

미국 애니메이션 무난
기본적 지침이 이렇다는 사실을 모른 다기 보다는 실천이 어려운 것이 어른들의 현실. 그래서 도식화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분야별로 작품 몇 가지를 선정해보았다. 일단, 가장 저렴하고 대중적인 장르인 영화.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23~24일 ‘한여름밤 가족영화 대축제’가 눈여겨볼만 하다. 선정작이 ‘올림포스 가디언’ ‘안녕 형아’로 부족한 감이 있지만 영화에 앞선 두드락, 풍장21 예술단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데다 한여름밤의 낭만이 어우러진다는 점이 매력이다.

개봉작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와 ‘로봇’ ‘발리언트’를 비롯해 한국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 ‘샤크보이와 라바걸의 모험:3-D’ 등 방학을 겨냥한 가족영화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 중에서 ‘마다가스카’는 먼저 개봉돼 검증이 끝난 보증수표라는 면에서 가장 무난한 추천작 되겠다. ‘슈렉’ ‘샤크’를 만들었던 드림웍스의 신작 ‘마다가스카’는 뉴욕 동물원의 스타 사자와 얼룩말, 하마가 우연히 마다가스카의 정글에 떨어져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작품으로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특유의 유머와 박진감, 메시지가 녹아있다.

크로스오버, 창작극 주목
공연예술 분야는 작품은 많지만 좋은 작품을 찾기는 오히려 더 어려운 분야가 아닐까 한다. 이달 16~24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과 사다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서울 아동청소년 공연예술 축제’는 호주 덴마크 스위스 독일 영국 등 7개국 작품과 국내 초청작 6개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로 주옥같은 작품들이 많다. 02-745-5584~5.

창작극으로는 19일~8월28일 대학로 창조 콘서트홀에서 공연되는 ‘나의 교실’이 관심을 끈다. 집단따돌림을 소재로 잔인한 놀이와 불안심리, 죄의식 등을 이미지로 표현한 이 작품은 2001년부터 공연돼 인정을 받은 앙콜작이다. 02-762-0010.

이밖에 발레나 클래식 등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청소년용 기획 작품들이 많지만 레퍼토리가 너무 비슷하고 다소 형식적이라 해마다 참여하는 관객에겐 천편일률적인 것이 흠. 제목에 ‘청소년~’이 붙은 것을 고집하지 않으면 의외로 질 높은 가족공연이 많다. 크로스오버 공연은 청소년에게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7월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오리엔 탱고’ 콘서트가 권할 만 하다. 동양인 최초로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 유일의 탱고 전문 듀오 ‘오리엔탱고’는 정통 탱고에 민요 팝 등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극찬을 받은 뮤지션이다. 02-324-3814

거장 찍고, 젊은 현대 작가 작품 관람
교과서 속에 나오는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면 국립현대미술관을 찾는다. 국립현대미술관의 프로그램은 해마다 방학숙제 목록에 포함될 만큼 ‘교과서적인 전시’를 고수한다. 이번 방학기간 중 국립현대미술관은 5회(7.29/8.5/8.12/8.18/8.19 오전 10~12시)에 걸쳐 백남준, 토니 크랙, 세자르 등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 속에 등장하는 작가와 작품들을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청소년 현대미술 산책’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토론으로 감상력을 끌어올린다는데 있다. 참가비는 무료로 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02-2188-6069.

좀 더 예술세계를 넓히려면 고전에서 벗어나 현대미술이나 젊은 작가들의 작품 전시장을 찾아다니는 것이 좋다. 이달 20일까지 쥴리아나갤러리에서는 우주에 대한 미학적 철학적 해석이 돋보이는 제임스 브라운의 유화 25 작품이 전시된다. 02-514-4264.

연극과 미술의 사이에 서 있는 체험놀이는 이제 방학마다 인기 메뉴가 됐다. 히트작 ‘바투 바투’를 제작한 루트원은 이번 시즌엔 물 바람 흙의 자연을 테마로 ‘숲 속 놀이 창고’를 기획했다. 9월11일까지 코엑스 1층 특별관에서 펼쳐진다. 02-516-1501.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