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3 (화)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5.1℃
  • 맑음울산 6.2℃
  • 구름조금광주 4.1℃
  • 맑음부산 8.5℃
  • 구름조금고창 2.5℃
  • 구름조금제주 9.7℃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5.5℃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기한과 목적과 때

URL복사

농부는 씨를 뿌리고 열매를 얻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합니다. 땀 흘리며 각종 병충해나 태풍으로부터 보호하며 가꾸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좋은 수확을 거둘 수가 있지요.

그런데 씨의 종류에 따라 씨를 뿌리는 시기와 거두는 시기가 각기 다릅니다. 볍씨는 봄에 뿌려 가을에 수확하며, 보리씨는 초겨울에 뿌려 봄을 지나 여름에 되어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씨를 뿌린 뒤 잠깐 기다리다가 ‘왜 이렇게 싹이 나지 않느냐’며 파헤친다면 오히려 뿌린 씨마저 버리고 맙니다.

우리는 이러한 것을 알아 모든 일에 있어서 적절한 시기와 기한에 맞춰 지혜롭게 행할 때 풍성한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라고 해서 기한과 때를 분별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고 나가며 무리를 한다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겪게 됩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나오는 조선시대 조광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중종 임금 때의 사람으로 성품이 강직하고 청렴결백하여 실수나 잘못이 없었지만 지혜가 부족했기에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였습니다.

조광조는 사림파의 대표로 나라와 임금을 위한 뜨거운 사랑을 가지고 왕도정치를 실현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반대파를 무조건 배척하여 원한을 크게 샀고, 결국 모함을 받아 사약을 받고 죽었습니다. 그가 만일 지혜롭게 상대방을 포용했다면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 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반면 중국 역사에 등장하는 강태공은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낚시줄을 드리운 채 오랜 세월 인내하며 자신이 활동하기에 적절한 때를 기다렸습니다.

그는 때가 되자 주나라 문왕을 도와 은나라를 멸망시킨 공으로 제후로 봉해졌고, 춘추 전국시대에는 제나라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아무 때나 붙잡히신 것이 아니라 때가 되기까지 피할 때는 피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공생애 기간 동안 기사와 표적을 보여 주심으로 믿음을 심어 주시고, 제자들을 기르시는 등 모든 일을 이루어 놓으신 뒤 때가 되니 피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돌아가신 뒤에도 하나님의 역사는 중단없이, 오히려 더 광범위하게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정이 필요하고 나름대로 필요한 방법론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기분 내키는 대로 행하며 절제하지 못하면 그만큼 여러 가지 사고를 만나고 분별이 흐려지며 안정을 얻지 못하여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사에 기한과 목적과 때를 맞추어 지혜롭게 행함으로 늘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야겠습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시킬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 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할 때가 있으며”(전도서 3장 1∼5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국혁신당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 부여하는 것도 반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조국혁신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것도 반대함을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13일 국회에서 정부의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해 “어제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소청법 및 중수청법은 검찰개혁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시늉만 낼 뿐 실제로는 검찰 기득권을 교묘하게 연장하려는 위장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국민의 염원에 역행하는 이번 입법예고안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며 정부의 전면 재고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정부는 공소청법에서 검사의 수사 개시 규정을 삭제했으니 수사권 남용이 사라질 것이라 강변한다”며 “그러나 근원적인 검사의 수사권은 형사소송법 196조에 살아있다. 이 규정을 삭제하지 않는 한 검사는 언제든 공소청법에 명시된 바처럼 ‘다른 법령에 따라 그 권한에 속하는 사항’을 빌미로 수사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공소청법안 제2조(공소청)제1항은 “공소청은 검사(檢事)의 사무를 총괄한다”고, 제4조(검사의 직무)는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다음



문화

더보기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통합의 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새해의 문턱에서 하나의 노래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2026년 1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현대문화기획 주관 신년음악회 ‘우리 이제는 쫌 더 나은 세상으로’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신년음악회를 넘어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연합합창단이 하나의 무대를 이루는 상징적인 ‘통합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의 중심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가 놓여 있다. 인류 보편의 연대와 형제애를 노래하는 이 작품에 한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핵심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이번 무대의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성악 전공자에게도 높은 난이도로 알려진 이 합창곡을 통해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음악적 도전과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무대 위에 올린다. 무대에는 프랑스와 일본을 포함한 해외 참가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합창단원들이 함께 오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총 150명의 연합합창단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하나의 목표로 모였다. ‘베토벤의 합창에 함께 서기 위해’, 그리고 ‘함께 노래함으로써 더 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