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속보>“물리력 행사 현장취재 방해”

URL복사

흙탕물 말썽 용인 ‘평온의 집’ 시공건설사

신문보도 앙심-출입문 닫고 현장 출입 원천 봉쇄

시공사 직원 “허락 안받고 출입했으니 도둑”막말

공사장에서 발생한 흙탕물을 하천으로 무단 방류해 수질오염을 유발시켜 물의를 빚고 있는 용인평온의 숲 시공사 S건설(본지 9월29일자 사회면 보도) 관계자들이 보충 취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기자의 출입을 원천봉쇄 하는 등 취재를 방해해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기자가 이 회사 관계자에게 사전 연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출입문을 굳게 닫아놓아 사업부지 인근 야산을 통해 현장에 진입하자 직원들 여러명이 사업장부지 밖으로 밀어내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고 “남의 사업장 부지에 불법으로 침입한 것을 보니 도둑이냐”며 막말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다.

용인평온의 숲 공사현장에서는 지난달 26~28일까지 3일간 공사장내에서 발생된 흙탕물을 하천으로 무단 방류, 인근 하천과 지역주민들이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어비리저수지의 수질을 오염시켜 본보 9월29일자 신문에 이러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장내 환경오염 여부를 추가로 취재하기 위해 사전에 연락까지 하고 현장에 도착한 기자의 출입을 막기 위해 출입문을 굳게 닫아놓고 출입을 원천봉쇄 했다.

현장 출입이 어려워진 기자가 산을 넘어 현장에 들어서자 시공사 관계자들이 몰려나와 몸으로 막아서며 현장내 진입을 저지하고 사진 촬영을 하려는 기자의 카메라를 손으로 막으며 정당한 취재활동을 방해했다.

또한 이들은 “현장출입을 하려면 발주처인 용인시에서 취재허가서를 받아오라”며 생떼를 쓰는가 하면 “남의 사업장에 불법으로 들어왔으니 도둑이냐”, “남의 집 안방에도 무단으로 가겠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위협을 느낀 기자가 정문을 통해 돌아나오려 하자 “산으로 들어왔으면 산으로 나가라”며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시민 신모(44·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씨는 “일반 시민들도 오고가며 공사현장의 잘잘못을 감시할 수 있는데 기자의 출입을 막은 것은 잘못됐다”며 “아마도 공사를 하며 무언가 숨겨야될 잘못된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사 초기라 별로 잘못된 것도 없는데 시공사에서 과잉으로 대응한 것 같다”면서도 “왜 사전에 연락을 하고 가지 않았으냐”며 “현장에 갈일이 있으면 현장소장에게 전화를 해놓을 테니 다음부터는 미리 전화를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화장장,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이 들어서는 종합장례문화센터인 용인평온의 숲은 용인시 이동면 어비리 산 11번지 일대 57만여㎡의 부지에 총 사업비 1224억원을 들여 지난 2월 착공, 내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