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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바이오산업 메카’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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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도지사 ‘안정속 변화’ 모색…열린 도지사실 운영 소통 강화

이광재 강원도 지사의 활약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그는 최근 진보계 예비 주자군 선호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두관, 안희정, 송영길, 천정배에 이어 5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 지사는 취임 이후 실.국장을 비롯해 정무직, 산하기관장 등에 대한 소폭의 인사를 단행하고 공약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안정속 변화를 모색해 강원도정은 일단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특히 ‘강원도는 산이 곧 경제’라는 철학으로 일자리 만들기의 세부실천 과제중 하나인 산림을 이용한 공원, 치유의 숲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횡성 풍수원, 춘천수렵장과 같은 공간을 조성하며 일자리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의 이같은 철학은 주민들에게도 공감의 대상이다. 18개 시·군별로 가장 아름다운 길을 조성하며 일자리도 만드는 ‘길 프로젝트’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사의 도정운영이 그리 순탄치는 않은 모양새다. 강원도 의회의 정례회가 시작된 지난 11일 도의회는 25일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205회 정례회를 개최하며 이번 정례회의에서 17건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지만 도가 제출한 정무부지사의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기구 설치 개정 조례안을 무난히 통과시킬지는 미지수다.

이 지사는 경제 도지사를 내세우면서 낙후된 강원도민의 삶을 경제 선진 반열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품어왔다.

이와 달리 일부 의원들은 도가 도의회 승인없이 일방통행식 인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이 지사가 직무복귀 후 첫 인사를 단행하면서 도 의회의 사전양해 없이 정무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건설방재국을 경제부지사 산하에 두는 계획안을 발표했다는데 불만을 품고 있다.

김시성 의회운영위원장은 “이 지사가 취임 직후 단행한 경제부지사 신설과 경제부지사 직제로 건설방재국을 편입시킨 행동은 의회와 사전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8대 도의회는 이 지사와 같은 민주당 소속은 14명인 반면 한나라당은 22명, 무소속(교육의원 5명 제외)은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지사는 이같이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정을 성실히 운영해 나갈 생각이다.

헌재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하면서 이 지사는 이름뿐인 도지사로 지낸 2개월이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는 직무정지 기간 중 훨씬 긴장되게 생활했다.

이 지사가 긴장된 생활을 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내면서 겪었던 숱한 정치경험 때문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보다 어려운 시절도 많이 겪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기에 현장을 많이 다녔다. 진보가 보수의 정책을 쓸 수 있고, 보수가 진보의 정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책의 구체성, 현실성, 가능성이 중요한 것이다. 많은 부분이 현장에서 파악된다고 보기 때문에 많이 다니는 편이다”고 밝혔다.

2002년 대선 당시 돼지 저금통을 고안했고, 노란 희망 풍선을 머릿속에 떠올려 하늘로 날려 보내며 노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아이디어 뱅크답다.

그는 중안 무대에 있었으면서도 지방자치 쪽에서 일하게 된 소감에 대해 과거 국회의원 시절을 떠올리며 지역구(태백·영월·평창·정선) 관리와 지방행정에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도 이 지사는 일자리와 교육, 복지를 자신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왔고, 지사 당선 후 도정의 최우선 과제 또한 같다. 그는 국회의원이 된 직후 ‘3당 노선을 가자’고 얘기했고, 식당은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서당은 교육, 경로당은 복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강원도정은 ‘3당’을 좀 더 연장시키고 확산시키는 과정의 하나로 바라보고 있다.

이 지사는 3당을 기본적인 베이스로 깔고 가면서 더 큰 강원도의 현안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바로 동계올림픽 유지다. 동계올림픽 유치결정은 2011년 7월 6일 결정되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얘기다. 그는 강원도의 동계올림픽이 비단 강원도민만의 염원은 아니라고 말한다.

동계올림픽의 강원 유치는 대한민국에 있어 크나큰 영광이며 그만큼 우리나라가 세계 스포츠인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하계올림픽과 월드컵 개최에 이어 국가적으로 또 한 번 도약할 기회이기 때문에 꼭 유치해야 한다. 먼저 동계올림픽과 알펜시아 문제를 같이 해결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 지사는 도지사 당선 이후 알펜시아에 다섯 번 이상 다녀왔다. 전문가를 우리나라에 초청했고, 현재까지도 지속해서 조언을 듣고 있는 중이다.

이 지사에게는 지사로서 이루고 싶은 도정사업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강원도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일. 그는 “저는 강원도에서 바이오산업을 일으켜보고 싶다”고 했다. 평창군 대화면 신리 일대 278만㎡에 조성되는 서울대 농생대를 중심으로 식품·화장품 등의 그린바이오, 춘천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소, 한화제약 등과 연계한 제약 부문의 레드바이오, 고성·양양의 심층수 산업을 기반으로 물·화장품 쪽의 해양바이오가 있다.

소위 웰빙시대라면서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가지고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 적게 받고 살아가는 데는 강원도가 최적지라는 생각이 이 지사의 뿌리 깊은 생각이다.

이른바 이같은 이 지사의 구상은 대한민국의 ‘강원도 시대’를 만들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그가 말했듯이 복지는 그의 오랜 철학이다. 도정을 운영함에 있어 어려운 사람을 살피는 것이 이 지사의 최우선 과제. 민주당이 친환경 무상급식의 전면 실시를 지난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이 지사의 생각은 그에 앞서 실천되는 길에 접어들었다.

그는 11월 철원·양양군수와 함께 수도권의 4개 기초단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친환경 쌀을 학교 급식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이 지사는 수도권의 친환경 무상급식이 단순히 아이들 밥 주는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농업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보고 있다. 결국 식탁에도 변화가 오게 되며 이를 위해서는 친환경 쌀을 공급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교육이다. 대안학교부터 리조트 옆의 최고급 학교까지 교육의 다양성으로 성공한 강원도의 모습. 이 지사가 그리는 강원도의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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