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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없는 밝은 사회를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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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마약단속국, 마약퇴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LA 코리아타운서 ‘빨간 리본 달기’ 행사 … 마약 위험성 알리는 거리 캠페인도 벌여

몸과 마음을 병들고 멍들게 하는 마약 문제는 더 이상 단일 국가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마약문제는 글로벌 이슈가 된지 오래고 불법자금이 테러 조직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마약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 마약단속국(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이 한인들에게 마약남용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알리며 마약퇴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연방마약단속국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간 치러진 ‘LA 제37회 한국의 날 축제’가 코리아타운 중심지에 있는 국제공원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한인부모들에게 한인고교 학생들의 65%이상이 마리화나를 피워본 경험이 있다”면서 “중.고교시절 호기심과 친구의 권유로 단 한번의 마리화나나 엑스타시를 시도하다 체포된 사실 하나 만으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받을 수 있는 정부 장학금을 완전 봉쇄 시킨다”며 냉혹한 현실을 알려 부모님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또한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인 청소년 80%이상이 그 수감이유가 마약관련 범죄라는 사실도 홍보했다.

◆ 美 범국가적 마약남용 근절 빨간 리본 달기

10월의 마지막 주간 미국 전역은 유치원생부터 대학원생에 이르기까지 가슴에 빨간 리본을 달거나 빨간 고무 팔찌, 빨간색 가방 등을 착용하고 마약방지 및 마약 퇴치운동에 온 나라 국민들이 나서고 있다.

학교와 공공건물은 물론 교회와 각종 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 학교주변 나무나 울타리에 커다란 빨간 리본으로 장식하고 마약예방의 의지와 그 위험성에 대해 학생들과 지역시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는 마약남용 근절을 위한 미국의 범국가적 행사인 빨간 리본 달기 주간 (Red Ribbon Week)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행되기 시작했다.

빨간 리본 달기 주간은 매년 10월 마지막 주간에 수천만명의 미국인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가적 차원의 마약남용 예방 및 마약퇴치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주간 동안 미국인들은 빨간 리본을 달고 각급학교 및 지역사회의 마약방지 행사에 참여함으로 ‘마약 없는 세상’ ‘마약 없는 미래사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들로부터 ‘마약 없는 삶’을 살 것을 서약한다.

◆ 엔리케 “키키” 카메레나(Enrique “Kiki” Camerena)를 기리며

엔리케 키키 카메레나는 연방마약단속국(DEA)의 특별 수사관이었다. 미국 국민들은 빨간 리본달기 주간에 마약단속과 퇴치를 위해 살신성인한 그의 죽음을 기억하며 조의를 표한다.

엔리케 “키키” 카메레나(Enrique “Kiki” Camerena) 수사요원은 11년동안 마약과의 전쟁을 수행해오던 베테랑 수사요원으로서 멕시코의 과달라하라(Guadalajara, Mexico) 지역을 할당받아 그곳에서 멕시코의 가장 큰 마리화나와 코케인 거래조직과 운반조직을 추적하고 있었다.

1985년 그는 당시의 시가로 수억달러 규모의 조직적 마약유통 경로를 거의 파헤치고 함정수사를 통해 범인들을 모두 소탕하기 직전까지 도달하게 되지만 그해 2월27일 그는 본부와의 연락이 끊긴 채 멕시코 마약조직에 의해 납치되었고 그후 잔인하고 처참하게 고문당한 후 살해되었다.

그의 비극적 죽음은 미국이 마약의 위험과 마약조직의 국제적 활동영역 및 그 수위에 대해 많은 미국인들의 눈을 열게 해주었고 미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엄연한 현실, 그것은 전세계의 온갖 불법 마약들이 미국을 향해 몰려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빨간 리본 달기 주간 (Red Ribbon Week)은 카메레나 수사관의 참혹한 시신이 연방마약단속국 수사관들에 의해 수습된 이후 그의 순교자적 죽음은 미국을 분노에 떨게 했으며 마약퇴치라는 인식이 박힌 미국 국민들은 그를 애도하는 기간과 더불어 빨간 리본달기 주간을 진행함으로 해서 전국민적인 캠페인으로 이를 승화시켰다.

◆ 한인청소년들의 환각파티 심각

미국내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 남용문제도 심각하다. 한인 청소년들은 마리화나 등에서 처방약 ‘환각파티’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마약 문제 대처를 위해 대대적인 처방약 수거 행사가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10월 25일 개최됐다.

마약단속국(DEA) 는 이날 최초의 처방약 되가져오기 날로 정하고 한인타운을 포함해 미전역에서 처방약 수거행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행사는 한인타운 내 LA경찰국 올림픽경찰서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취지는 10대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처방약 남용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다.

마약단속국(DEA) 폴 김 아시안 교육담당자는 “현재 미국에서 청소년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거리의 마약보다는 마약성분이 함유된 진통제와 같은 처방약을 마약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처방약이 훨씬 안전하고 중독성이 덜할 것이라는 생각에 처방약 남용이 증가하고 있어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가 한인타운을 포함한 한인이 밀집한 각 지역에서 실시되는 만큼 한인 학부모들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유통기한이 지난 처방약을 가져오길 바란다”며 “학부모가 마약성분이 함유된 처방약을 경찰서에 들고 와 되돌려주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처방약 남용을 막을 수 있는 예방교육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주 한인사회의 화합을 상징하면서 우리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랜 이날 행사에는 LA 한국의 날 축제에 배무한 LA한인축제재단 회장, 김재수 LA총영사, 남문기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LA의 한인 축제위원들과 대한태권도 협회장인 한나라당 홍준표 국회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로스앤젤레스에서 새로 훈련을 시작한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에서는 연방마약단속국(DEA)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참여해 축제기간 하루 12시간씩 한인들에게 마약남용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알리며 각종 마약관련 상담과 마약퇴치에 대한 예방과 교육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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