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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해외창업 열풍 - 칭다오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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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로 국내 창업시장이 심각한 딜레마 상태에 빠지면서 중국시장에 진출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소자본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칭다오, 상하이나 베이징, 선양 등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도시를 중심으로 한국의 명퇴자 등 고학력이나 좋은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소자본 창업자들이 중국시장에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은 국내 창업시장이 어려운데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창업자금이 1억 이하로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창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중국이 WTO에 가입하고, 2004년 12월에는 유통과 서비스 시장을, 올 2월에는 프랜차이즈 시장을 본격 개방하면서 외국인 명의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 결정적이다.

또 우리나라와 거리가 가깝고, 무엇보다도 한국에 비해 권리금이나 보증금 등이 없거나 저렴해서 창업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 등도 주효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내 지속적인 고속성장으로 샤오황띠(한족을 중심으로 한집에 한 자녀만 낳을 수 있어 이들이 소황제로 집에서 대접받으며 씀씀이가 크다)나 바이링족(홀로 살면서 소비로 인생을 즐기는 젊은 지식층)들을 중심으로 소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붐을 타고 최근 중국에 창업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문화적 차이와 언어의 장벽, 사전 타당성 검토 부족, 혹은 현지 종업원과의 갈등이나 현지 행정 규제 등으로 실패 위험도 아주 높아 주의할 점도 많다.

중국에서 창업을 하려면 주의할 점도 많다. 우선 한국에서 점포창업을 하려면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입지 물색, 인테리어 시설, 상품 구매 등에서 부터 메뉴 준비 등 보통 수개월씩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중국은 그보다 더 시간이 걸린다고 봐야 한다. 더욱이 외국인이 중국에서 창업을 하려면, 정보나 노하우가 없어 상당한 어려움은 물론 각종 규제 등으로 긴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체계적인 접근과 준비를 한다면 리스크는 물론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중국 창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해보면,
첫째는, 정보수집과 시장조사가 우선이다. 이때 벤치마킹이나 현지 한인회 혹은 아는 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네트워크도 형성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한국정부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국어 공부는 미리 해두는 것이 좋으나, 일을 추진하면서 충분히 습득할 수 있다.

둘째는, 지역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은 지방정부의 자율권이 커 행정규제나 법규 혹은 허가 등이 다른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한국과 자주 왕래가 필요한 사업이라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셋째는, 구체적 입지선정과 계약이다. 특히 유동인구나 배후지분석을 통해 자신의 아이템과 해당 입지의 적정성을 타진해 보고, 구체적으로 점포계약에 나선다. 이때 부동산거래소 등은 항상 복수이상을 알아보되 시세변동 등을 주의 깊게 알아본다. 특히 중국은 특성상 보증금이나 권리금이 없거나 적었는데, 일부 유동인구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권리금형성이 된 지역도 있어 이의 적정성을 체크한다.

넷째, 중국에서의 점포창업은 외국인일 경우 투자형태이므로 법인(보통 유한회사)으로 설립한다. 이때는 한국의 법인설립방법과 비슷하나 어려움이 있으면 전문가의 자문이나 대행을 의뢰한다.

창업e닷컴 이인호 소장(www.changupe.com)


중국 창업 주의할 점 10계명
1. 타인 명의로 사업하지 말고 계약서 등은 확실하게 챙겨라.
2. 현지 언어습득은 필수다.
3. 사전에 발로 뛰며 시장조사는 철저히 하되 서두르지 마라.
4. 현지에서는 반드시 현지인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해라.
5. 무조건 저가격으로 승부하지 마라.
6. 콴시나 편법에 의존하지 말라.
7. 모든 것을 현지인에 맡겨서는 안 된다.
8. 현지인의 생활풍습이나 습관을 거론하면서 무시하지 마라.
9. 지역마다 차별화 입점전략이 필요하다.
10. 성실과 노력으로 현지 종업원에게 모범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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