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1 (토)

  • 맑음동두천 14.8℃
  • 맑음강릉 15.2℃
  • 맑음서울 14.2℃
  • 맑음대전 15.0℃
  • 맑음대구 16.2℃
  • 맑음울산 17.1℃
  • 맑음광주 15.7℃
  • 맑음부산 16.1℃
  • 맑음고창 14.7℃
  • 맑음제주 14.6℃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13.7℃
  • 맑음금산 15.4℃
  • 맑음강진군 16.5℃
  • 맑음경주시 17.4℃
  • 맑음거제 16.5℃
기상청 제공

경제

부동산 고수들이 납신다~

URL복사

세금 왕창 올리고 규제 팍팍 해도 여전히 부동산은 돈 좀 있다는 사람들의 재테크 선호대상 1순위임에 틀림없다. 금융과 주식 등으로 투자몰이가 다수 옮겨갔다고 하지만 부동산에 한 번 재미를 본 사람이라면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과 ‘초특급’ 정보로 재산을 불려 나간다.

최근 법원경매에서 감정가만 수십억 원대에 달하는 고급빌라가 잇따라 낙찰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지난달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트라움하우스Ⅱ가 지난달 경매법정에서 21억 원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일반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무모한’ 혹은 ‘무리한’ 투자인 것 같지만, 매물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귀해서 투자가치는 상당하다. 이 빌라의 실제가격이 최소 25억 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 이 낙찰자는 앉아서 최소 4억 원을 챙긴 셈이 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이런 행운이 오는 건 아니다. 섣불리 덤볐다가 ‘쪽박’을 차는 신세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전문가에게 맡긴다고 돈을 버는 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한 자기공부와 정보공유가 필요하다.

‘부동산 전문가’ 뺨치네…
이런 이유때문인지 ‘부동산 전문가’ 그 이상의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보를 취득하고 법령을 꿰뚫어 시장의 흐름에 따른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들은 경제신문과 잡지는 물론 전문가가 낸 책을 읽고 동호회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경매컨설팅업체와 부동산정보업체 등이 운영하는 부동산 강좌마다 수강생들이 넘쳐난다.

동국대 부동산 최고위 과정은 30대 직장인부터 정년퇴직 후의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이 수업엔 소위 ‘알부자’로 불리는 사람들이 알음알음 소문을 듣고 모인다고 한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으로 발생한 어려움을 피해나가고 좋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서 전문적인 수업을 받기 위함이다.

지난 2000년 부산의 한 상가에 30억 원을 투자했다가 쓴 맛을 봤다는 60대의 한 만학도는 “친구들이 다 늙어서 무슨 공부냐고 하지만 괜히 술자리를 기우는 것보다 훨씬 알차다”며 “수업이 끝나고 다른 많은 사람들로부터 듣는 충고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세가 이렇게 되자 부동산 중개업자들도 경매 공부에 한층 열을 올린다.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관련업체 등이 운영하는 경매강좌에 작년 이맘때 중개업자 수강생 비율은 평균 20% 선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40~50% 선으로 증가했다. 수강생 10명 중 4~%명은 중개업자인 셈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어 소득이 줄어들었는데, 전문가 뺨치는 실력을 갖춘 일반인들에 대한 자극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더욱이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30일부터 공인중개사들도 경매 입찰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것도 경매 공부에 열중하는 이유이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동호회 활성
인터넷의 부동산 동호회도 초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책이나 일반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서 얻을 수 없는 다양한 실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데다 전문가 버금가는 ‘고수’들의 조언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공동투자를 통해 1천만 원~5천만 원의 소액으로 실전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부동산컨설팅업체 ‘부동산퍼스트’의 재테크클럽 ‘지평회’는 20대 후반부터 60대까지 15명의 회원이 지난해 충북 진천 지역의 토지에 1억5천만 원을 투자해 6개월 만에 2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최근에는 회수한 투자금 2억 원을 재투자해 경기도 양평 지역의 농지와 임야 1천여 평을 사들였다고 한다.

동호회를 통해 처음 부동산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는 이 클럽의 회장 정 모(45 주부)씨는 “각자 1천만원 씩 소액으로 공동투자를 시작했다”면서 “동호회를 이용하면 적은 돈으로도 부동산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카페만 무려 700여개가 뜬다. 유명 카페나 클럽은 회원수가 수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다음 카페의 ‘부동산투자정보와 투자자들의 모임’, ‘선한 부자’, ‘지신’ 등은 전국적으로 회원이 수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동호회로, 이 안에서도 투자분야별, 지역별로 수십 개에 이르는 소모임들이 있다.

회원들은 주로 30대 직장인이 많은 편이다. 지신 운영자 강석우 씨는 “전체 회원의 반 이상이 30대이고 대학생을 포함한 20대도 상당수”라며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연령대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동호회를 가장한 사기 주의
자체 교육 프로그램이나 정기 답사 프로그램 등을 갖춘 곳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인원이 최대 20명을 넘지 않는 소규모 공동투자 클럽도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개중에는 과장되거나 허위인 정보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투자동호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기획부동산 형태의 판매활동이 이뤄지거나 투자 위험이 큰 물건을 처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동호회를 구성하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

가장 흔한 것이 부동산 전문가를 자처하며 각종 세미나를 열어 투자자를 모으는 경우. 이들은 인터넷에 ‘XX 지역 투자 유망’, ‘강원 XX지역 투자전망 세미나’ 등의 그럴듯한 공지를 띄우고 투자자들이 오프라인에 모이면 정부정책과 시장동향 등 객관적인 설명을 통해 신뢰를 얻고 나중에 투자유망지역을 찍어주면서 투자클럽의 결성을 유도하는 식이다. 하지만 소개된 땅들이 주최 측이 소유거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곳인 경우가 많아 사기 위험이 크다.

실제 투자유망 지역인 곳도 있지만 대규모 토지를 싼값에 사들였다가 비싼 값에 팔아넘긴다는 점에서 사실상 기획부동산과 다를 게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동호회 회원들에게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재개발지분을 팔아치우거나 투자위험도가 높은 특별분양 물건을 소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투자동호회를 빙자해 사실상은 중개업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결국 투자동호회가 ‘악성 물건 털어내기’의 한 방편으로 이용되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투자는 투자자들의 몫인 만큼 어떤 물건인지를 잘 따져보고 현장에 가서 직접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김예지 의원, 장애인이 인지할 수 있는 형태의 교과서 적기 공급 위한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장애인이 인지할 수 있는 형태의 교과서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사진)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29조(교과용 도서)제1항은 “이 법에서 ‘교과용 도서’란 제1호에 따른 교과서와 제2호에 따른 지도서를 말한다. 1. 교과서: 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하여 사용하는 학생용의 도서로서 국가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거나 교육부 장관이 검정 또는 인정한 것. 2. 지도서: 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하여 사용하는 교사용의 도서로서 국가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거나 교육부 장관이 검정 또는 인정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29조(교과용 도서)제1항은 “이 법에서 ‘교과용 도서’란 제1호에 따른 교과서, 제2호에 따른 지도서와 제3호에 따른 교과용 대체자료를 말한다. 3. 교과용 대체자료: 제1호에 따른 교과서와 제2호에 따른 지도서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제1항제4호에 부합하도록 ‘저작권법’에 따른 ‘장애인이 인지할 수 있는 대체자료’로 변환하여 제작한 것으로서

문화

더보기
전국 108개 치유 공간 및 템플스테이에서 동시 진행하는 '릴랙스위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국의 마음챙김 공간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2026릴랙스위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선정된 ‘릴랙스 스팟 108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요가, 상담, 한옥·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문화공간, 자연치유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 공간이 참여한다.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웰니스 축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마음챙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랙스위크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직접 경험하는 쉼’을 핵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릴랙스 스팟에서는 무료 이용권, 할인권,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쉼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참가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릴랙스 코스(Relax Course)’는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지역이나 상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