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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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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문제들에 부딪히기도 하고, 때로는 사람의 지혜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태산 같은 문제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일에 부딪힐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적인 지혜와 방법을 동원하여 해결하고자 하지만,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믿는 사람들은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신속하고 완전하게 해결해 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이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구약성경 열왕기하 5장을 보면 순종함으로 축복받은 나아만이라는 사람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나아만은 당시 대국 아람의 장군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왕에게 충성한 큰 용사였습니다. 다른 나라와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어 왕의 신임은 물론 온 백성의 사랑을 받는 존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남모르는 큰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의학으로는 도저히 치료할 수 없는 문둥병에 걸린 것입니다.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부정하다는 판결을 받고 동네 밖으로 쫓겨나 격리되어 살아야 했기 때문에 질병의 고통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마음의 고통도 겪어야 했습니다.

문둥병이 생기면 신체의 여러 부위 가운데 특히 얼굴, 팔 다리의 외측, 손등, 발등에 반점이 생기고 감각이 쇠퇴합니다. 심하면 눈썹이 빠지고, 발가락, 손가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흉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이러한 불치병에 걸려 삶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던 나아만 장군은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잡혀 온 여자 아이로부터 희소식을 듣습니다. 이는 선지자 엘리사 앞에 나가면 문둥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마음이 선하였던 나아만 장군은 그 말을 믿고 은과 금, 의복을 잔뜩 싣고 길을 떠납니다.

먼 거리를 여행하여 마침내 선지자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는데, 그 선지자는 나와 보지도 않고 사환이 대신 나와서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하는 말만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나아만은 크게 화가 나서 분히 여기며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는 이스라엘보다 강한 아람 나라의 명성 있는 군대장관이 왔으니 선지자가 친히 나와서 영접하며 헌데에 손을 얹어 치료해 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만나니 이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 때 나아만 장군의 종들이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 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며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순종할 것을 간곡히 권유합니다.

이에 나아만 장군은 마음을 돌이켜 엘리사 선지자의 말대로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잠그고 씻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문둥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어린 아이의 살처럼 깨끗하고 부드러운 살로 변화하였습니다.

우리도 나아만 장군처럼 자존심을 버리고 교만을 깨뜨리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을지라도 신속히 모든 문제를 해결받고 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여 이 율법 책에 기록된 그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육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열조를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신명기 30장 9∼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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