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살아있을 때 더 사랑하며 살기

URL복사

천국을 넘나드는 로맨스 ‘로맨틱 헤븐’

기발한  이야기꾼으로 손꼽히는 장진 감독. 그가 이번에는 천국을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후, 숨 막힐 정도로 아쉬운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후 그들이 어딘가에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애틋한 바람에서 탄생한 영화다.

김수로, 이순재, 임원희, 심은경 등 장진사단 출동
영화 ‘로맨틱 헤븐’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보는 곳,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공간인 천국. 그러나 미지의 장소로 남아있는 그 곳이 장진 감독이 꿈꾸는 특별한 세상으로 펼쳐진다. 행복한 멜로디가 언제나 울려 퍼지는 곳,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곳, 상상조차 하지 못한 하느님과의 티타임은 물론,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평화로이 잠을 청할 수 있는 행복 가득한 모습 등 그 동안 상상만 할 수 있었던 천국의 모습이 드러난다.
 한국영화 최초로 ‘천국’을 표현하기 위해 장진 감독은 특히나 공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오랜 시간 존재해온 천국을 만들기 위해 ‘자연주의’를 컨셉으로 지평선이 없는 광활한 벌판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수십 곳의 헌팅을 거쳤고, 마침내 길조차 없는 탁 트인 간척지를 어렵게 찾아내 아름다운 신세계를 담아낼 수 있었다.
장진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믿음과 신뢰를 쌓으며 대한민국 문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와 스탭들로 자리매김한 '장진 사단'.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정재영, 류승룡, 신하균, 임원희를 비롯해 젊고 재능 있는 영화, 연극인들을 발굴해 온 문화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영화에는 이미 ‘장진 사단’으로서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김수로, 이순재, 임원희, 심은경 외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청춘스타들이 함께 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차세대 충무로 대표 배우로 비상하고 있는 김동욱과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에서 맹활약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김무열, 화제의 CF의 ‘오란씨걸’, 모 제과업체 광고에서 ‘원빈’의 여자친구로 스타덤에 오른 김지원 등이 바로 그들이다.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며 겪는 이별과 만남
먼저 떠나보낸 아내를 미치도록 그리는 민규.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아내가 마지막까지 꼭 안고 있던 빨간 가방도 사라졌다. 아내를 추억할 수 있는 일기, 수첩, 사진들도 함께 웃음마저도 잃어버렸다. 아내의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은 지금 이 순간, 허전하기만 하다. 아직도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그녀. 우선은 모든 추억이 담긴 그 빨간 가방을 찾아야만 한다.
평생 가슴에 묻어둔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만나는 지욱은 항상 퍼지는 택시가 항상 불만이다. 모든 것을 잊어버려 할머니마저도 기억 못하는 할아버지도 불만이다. 하지만, 첫사랑 소녀의 이름만큼은 잊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믿지 못할 이야기에 안타까운 마음만은 가득하다. 어느 날, 상상도 못한 곳에서 할아버지의 첫사랑을 만나게 되고, 둘의 마지막 만남을 꼭 이뤄주고 싶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엄마와 언제까지 함께 하고 싶은 미미.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엄마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골수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0.001%의 확률로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을 찾는다. 그는 바로 애인을 죽이고 수배 중인 살인용의자. 하지만,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고 경찰서 출퇴근과 잠복근무도 마다하지 않은 채 그 사람을 찾아 나선다.
영화는 이 같은 인물들의 사연을 따라가며, 소중한 사람을 하늘로 떠나보내며 겪는 이별과 만남, 그리고 눈부신 기적을 담아낸다.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이별을 통해 역설적으로 ‘살아있을 때 더 멋지게, 더 예쁘게, 더 착하게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는 장진 감독의 특별한 꿈이 담겨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