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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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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

물이 귀한 사막에서 우물이나 샘은 생명과 직결되는 귀중한 자원입니다. 그런데 맑고 풍성했던 물이 어느 날 갑자기 더러워지고 흐려진다면 많은 사람들을 실망케 할 뿐 아니라 그 가치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25장 26절을 보면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의 흐리어짐과 샘의 더러워짐 같으니라”고 교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이 악인에게 져서 그 앞에 굴복하거나 타협하는 일을 결코 원치 않으십니다. 인류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니 모든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실 뿐만 아니라 의인이 곤경에 처할 때는 방패와 산성이 되어 구원해 주시기 때문이지요.

이는 임진왜란 당시 원균과 이순신 장군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지요. 원균은 이순신 장군의 도움으로 큰 공을 세웠음에도 갈수록 임금의 신망을 얻어가는 이순신 장군을 시기하여 그를 모함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순신 장군은 옥에 갇히는 등 많은 어려움을 당했지만, 아무도 원망하지 않았고 자신의 의를 지켰습니다.

결국 원균은 전투에 패하여 왜병에게 죽임을 당하였고, 이순신 장군은 오해가 풀려 전직이 회복된 뒤 백의종군하여 많은 공을 세웁니다. 그 충성됨과 의로운 성품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지요.

이처럼 악인이 쌓은 것은 때가 되면 반드시 무너지기에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악인을 두려워하거나 악인이 잘되는 것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고, 악인으로 인해 근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의인을 연단하여 더 크고 아름다운 그릇으로 만들기 위해, 혹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시기 위해 때때로 어려움을 허락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종적인 결과는 악에 대한 선의 승리요, 의인의 팔을 들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며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요한복음 9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시고 그의 눈을 뜨게 해주신 사건이 나옵니다. 이 때 완악한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는 사실을 듣고도 믿지 못하고 그 소경이었던 사람의 부모를 찾아가 확인합니다.

이때 소경의 부모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치료해 주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면서도 두려워 모른 척합니다. 그러나 소경이었던 사람은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라고 담대히 답변합니다.

소경의 눈을 뜨게 하는 권능은 죄인으로서는 행할 수 없는 것이며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기에, 자신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깨우쳐 주었던 것이지요.

예수님을 죄인이라고 정죄하는 사람들 앞에서 정면으로 맞서 항변하는 것보다 더 분명하고 확실한 증거로 담대히 진실을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선하고 진실하며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악인 앞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진리를 좇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편 1편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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