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3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씻고 또 씻어라

URL복사

인류의 화두인 바이러스와의 전쟁도 손만 잘 씻으면 70%는 막을 수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이나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등도 손 씻기를 생활화하면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철저한 개인위생이 건강의 기본’. 이 같은 명제에 반대할 사람은 없겠지만 1970년대 표어처럼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논의의 가치가 없어 보이는 말이다. 하지만 매일 운동을 하고 건강보조식품을 먹으면서도 식사 전 손을 씻지 않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손을 씻는 단순한 행동이 막을 수 있는 전염병은 70%를 넘는다. 또한, 양치질만 잘 해도 구강건강은 거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청결의 생활화는 건강관리의 첫 걸음이다.

실제로 공공화장실 이용 후 손 씻는 경우 63.4%
손 씻기의 중요성은 떠들썩한 방법을 통해 알려진지 이미 오래다. 국민건강증진과 전염병예방을 위해 25개 단체가 힘을 모아 범국민 손 씻기 운동본부를 발족,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던 것도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반짝 손 씻기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개인위생만큼 습관이 배야 하는 것도 없기에 서서히 잊혀져갔던 것도 사실이다. 손 씻기 운동본부의 실태조사만 봐도 그 사실은 쉽게 파악된다.

손 씻기 운동본부가 전국 14세이상 국민 1,000명에 대한 전화 조사한 결과 ‘자주 손을 씻는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47.9%에 불과했다. 손 씻기가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77.6%가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손을 잘 씻는다는 47.9%의 대답도 자신들만의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전화 조사와 함께 전국 7대도시 공공화장실(공항, 터미널, 역 등)이용자 2,800명에 대해 관찰 조사도 함께 펼쳤는데 전화조사에서는 94.2%가 공공화장실 이용 후 ‘항상 또는 대체로 손을 씻는다’고 응답했으나, 관찰조사결과 63.4%만이 실제로 손을 씻는 것을 나타났다.

특히 관찰조사 결과 주위에 사람이 있을 때는 74.3%가 손을 씻는 반면, 사람이 없을 때는 49.7%만이 손을 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차이는 여자(72.1%)보다는 남자(54.6%)들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손을 잘 씻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습관이 안 돼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39.6%), 다음으로 ‘귀찮아서(30.2%)’, ‘씻을 장소가 없어서’(7.5%), ‘비누가 없어서’(3.8%)로 나타났다. 손씻기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4.9%에 불과했다.

결핵 만성퇴행성 질환 등 청결만으로 예방
운동본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선진국의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 국민들의 손 씻기 실천률은 선진국에 비해서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며, “손 씻기는 조류독감 사스는 물론 독감과 감기, 콜레라 이질 유행성눈병 등 전염병 및 식중독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개인위생은 건강관리의 기본 중 기본이다. 유혜선 보건학자는 “몸이 지저분하면 병균이 침입하기 쉬워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청결만으로도 결핵 등과 같은 전염성질환과 만성퇴행성 질환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먹기 전에는 손을 씻고 먹고 난 후에는 양치질을 꼭 한다는 수칙을 계속 체크하고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초등학생들도 다 하는 손 씻기와 양치질이지만 제대로 하는 사람은 잘 없다. 손을 급하게 대충 씻는 것으로는 병균을 충분히 제거할 수 없다. 흐르는 미지근한 물에 손과 팔을 적셔서 충분한 양의 비누로 거품을 내야 한다. 손톱으로 손바닥을 긁듯이 여러 번 씻어내고 양 손바닥을 골고루 문지르며, 깍지를 끼고 문질러 손가락 사이사이도 골고루 씻는다. 팔목도 노출된 부위이므로 잊지 않고 씻어주도록 한다. 특히 손톱 밑을 주의해서 씻고, 흐르는 물에 비누기를 깨끗이 씻어내도록 한다.
목욕은 건강에 유익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질 정도로 자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각질제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볍게 하는 게 좋다. 손톱과 발톱은 수시로 깎는 것도 필요하다.

항문은 물로 씻어야
항문도 물을 이용해 씻어야 한다. 비대가 없다면 좌욕을 해주면 치질도 예방되고 항문 건강에 유익하다. 좌욕은 샤워기로 40~42℃ 정도의 따뜻한 물을 항문에 세게 틀어주고, 항문 괄약근을 오므렸다 폈다 한다. 배변 후에는 반드시 해야 한다.
특히 치핵이나 치루 등의 질환이 있을 경우 좌욕은 필수다. 질환이 있는 경우 샤워기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좌욕기를 사용해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해 괄약근에 힘이 안 들어가게 해야 한다. 이때 손으로 문지르거나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비누를 사용해야 할 경우는 중성비누를 최소량만 사용하는 게 좋다. 치핵은 2~3분이고, 치루는 5~10분 좌욕을 한다. 너무 긴 시간 좌욕을 하면 오히려 치핵이 심해진다. 한번에 오래하는 것 보다는 조금씩 자주가 좋다. 좌욕 후에는 휴지가 아닌 수건으로 항문의 물기를 닦고 드라이어 찬바람으로 항문을 건조시키도록 한다.

항문이 가려운 항문소양증 또한 샤워기를 이용해 아침 저녁 씻어주면 상당히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뜻한 물이 효과적이지만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는 오히려 찬물좌욕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휴지로 닦아낼 수밖에 없을 경우는 물 티슈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구강 위생 정성이 중요
구강 위생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일단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자연식품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입은 음식물의 섭취기관인 동시에 청소기관이다. 치아에 달라붙지 않고 그 자체가 청소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자연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구강 위생의 첩경인 것이다. 곡식과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아서 먹은 후에 치아를 청소하고 잇몸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물을 먹어서 잇몸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면 좋다.

칫솔질은 반드시 하루 세 번 식사 후 최소한 3분 이상 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이 하나를 10번씩 닦는다는 기분으로 세심히 칫솔질 할 것을 권장한다. 이가 난 방향인 수직 방향으로, 솔이 잇몸을 쓸면서 지나가게 해야 한다. 잇몸은 칫솔의 자극에 의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각화층이 발달해 저항력이 커진다. 잘 알려진 사실들이지만 꼼꼼히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다. 거울을 보면서 하나씩 정성껏 닦는다는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 청소가 효과적으로 안 되는 것은 바로 충치가 시작되는 곳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동아제약, 지역주민 대상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동아제약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야외주차장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들과 동대문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제약이 기부 문화 확산과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개최하는 자선 행사다. 동아제약은 바자회에서 자사 및 동아오츠카 제품 등을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수익금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하고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동대문구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사용한다. 올해 사랑나눔 바자회는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8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오메가3,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구강청결용품(칫솔, 치약, 구강청결제), 펫영양제(벳플), 생활용품(생리대, 염색약, 마스크, 밴드), 더마화장품(파티온), 박카스(얼박, 박카스맛젤리), 동아오츠카 음료(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도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다. 올해는 성현인터내셔널(의류), 올포유(의류), 동문엔터프라이즈(식품), 플러스초이스(생활용품), 백조씽크(

정치

더보기
이재명 중도·보수 유권자 공략,,,“민주당 집권으로 코스피 5000 달성”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학가인 서울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후 서울 남부를 돌며 거리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송파구, 강동구,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 등을 찾아 자신을 ‘실적으로 증명한 경제 대통령’ 이라며 ‘코스피 5000 달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서초구 고속터미널 유세에서 “요새 주식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민주당의 집권 사실 자체만으로 주식시장이 3,000포인트로 갈 것”이라며 “민주 정권이 집권했을 때 언제나 주가가 올랐고, 보수정권이 집권했을 때 주가는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가지수 5,000 얘기하니 사람들이 웃더라. 그런데 이제는 좀 체감이 되나”라면서 “예측 가능하고, 친시장적이고, 경제를 살리는 ‘진짜 경제정당’ 민주당의 집권만으로 대한민국 경제에 희망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강남·서초에 사시는 분들은 민주당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설득이 부족하고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수요 과다로 집값이 오르면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을 늘려서 적정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길영 서울시의원, 스포츠데이 지정하여 시민건강 챙긴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길영 시의원(국민의힘, 강남6)은 시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촉진하고 건강한 생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시민들이 자발적이고 일상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서 ‘스포츠데이’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길영 시의원은 “신설하는 ‘스포츠데이’는 서울시가 시민의 생활체육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시민의 자발적 운동 참여를 권장하고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적 수단”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시립체육시설 입장료 감면 등의 혜택을 통해 운동 참여를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이번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생활체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체육활동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스포츠데이’를 지정·운영할 수 있으며, 해당 ‘스포츠데이’에는 서울시가 설치·운영하는 체육시설의 입장료 및 사용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김 시의원은 “이번에 ‘스포츠데이’ 신규 도입으로 시민들이 보다 쉽게 생활체육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