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어둠에서 빛으로 나와

URL복사

이재록 목사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건강한 삶의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젊음의 때에 불우한 환경, 고용불안, 질병 등으로 고통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자매는 이러한 고통 속에서 살다가 하나님의 사랑의 빛을 통해 비로소 참된 평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매는 중학교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께 대드는 일이 빈번했으며, 가출하기까지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이성과 어울려 지내는 일이 많았고 거울을 손에서 떼지 않아 거울공주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2008년 여름, 다이어트를 시작하여 체중이 줄자 욕심이 생겨 아예 음식을 먹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신경이 곤두서고 기운이 없어지더니 우울증이 생기고, 나중에는 거식증에 걸려 응급실에 실려 가기까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불안과 공포가 밀려오고 적응장애 및 특별한 이유 없이 극단적인 불안이 찾아오는 공황장애까지 나타났습니다.

신경안정제를 복용해도 그때뿐이어서 약을 끊었더니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불안하고 무서운 꿈과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시도 때도 없이 음식을 섭취하다가 이번에는 폭식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힘든 삶을 살던 어느 날, 교회 권사님이신 친구 엄마가 교회에 나갈 것을 권유하여 김해 만민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일만 되면 잠이 쏟아져서 교회에 결석하기 일쑤였고 폭식증은 더 심해졌습니다.

어느 날, 문득 ‘내가 이렇게 살면 나중에는 뭐가 되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은 결심을 하고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자 신기하게도 폭식증이 사라지고 몸이 호전되자 다시 세상의 즐거움을 찾아 취하며 교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을 새롭게 하고 2010년 8월부터 다시 교회를 다니며 온전한 주일성수를 하며 기도생활을 하기 시작하였는데 하루는 계속 토하고 설사를 해서 병원검진을 받았더니 장염과 우측 난소에 혹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매는 열심히 기도하고 제게 기도를 받으면 나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염으로 인한 고통은 계속되었고 오한과 열에 시달렸습니다. 회개를 제대로 안 해서 낫지 않는 거라고 생각하고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 제대로 먹지 못했지만 "주여! 주여!"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어찌나 애통하고 후회스러운지 밥을 먹을 때에도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렸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했는데도 이를 저버리고 살았던 것을 통회자복 했습니다.

그러자 만성 피로가 깨끗이 사라졌고, 아침에 일어나면 못 알아볼 정도로 붓던 얼굴과 다리가 정상이 되더니 살도 점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난소에 있는 혹도 사라졌을 것이라는 확신에 검사를 해보니 역시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매의 꿈은 헬스 트레이너인데 평소 다니던 헬스클럽에서 무료로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좋은 조건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며 신앙생활도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니 짧은 시간에 문제가 해결되며 새로운 축복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취시리라 하셨느니라”(에베소서 5장 14절)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