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70억공사 편법 수의계약 10억챙겨

URL복사

장애인단체 간부·공무원 등 7명 입건

70억원대 관급공사를 편법 수의계약 해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장애인단체 간부와 오산시 공무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편법을 동원해 전국 20여 개 자치단체와 70억원대 수의 계약을 체결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A장애인단체 사업본부장 박모(53)씨 등 장애인 단체 관계자와 편법 수의계약을 알선한 오산시청 공무원 이모(48·지방행정 6급)씨 등 7명을 사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전기배전반 제품과 CCTV, 무대 장치 등 16개 품목을 경기지역 11개 자치단체 등 전국 20여 개 자치단체와 51차례에 걸쳐 70억원 상당의 수의 계약을 체결한 뒤 일반 업체에 재하도급을 주는 형식으로 납품토록 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10억원(15%)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오산시 공무원 이씨는 오산시 소재 가구제조업체 등 4개 업체와 짜고 박씨에게서 장애인 단체 명의를 빌려 장애인 단체 명의로 오산시와 8억3000만원대의 계약을 체결토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 등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회사 영업활동을 위해 장애인 단체 소속으로 활동해오다 장애인 단체 명의로 지자체 등과 수의계약을 하기 위한 요건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재활작업장에 생산설비 등을 형식적으로 갖춰놓고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복지향상과 재활, 자립 등과 관련해서는 장애인복지단체와 금액 제한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26조’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25조’를 악용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일반 업체를 끌어 들이거나 청탁을 받아 장애인 단체 명의로 각 자치단체 등과 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공공기관의 관급공사와 관급자제 등 발주내역을 확인한 뒤 발주기관을 찾아가 마치 장애인들을 고용해 직접 생산하는 제품을 납품하는 것처럼 속여 수의계약을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급공사나 관급자재 납품에 대한 편법적 수의계약 행위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중소기업청 등 유관기관에 실태 및 제도개선 자료를 통보했다”며 “수의계약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공무원들도 친분이 있는 특정업체를 도와주기 위해 복지단체 등을 이용한 편법 수의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근절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정치,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 최소한으로 완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 패널 100여명과 함께하는 디지털 토크 라이브를 열고 "정치가 사회 양극화와 격차 문제를 최소한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현실적 정책들을 함께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 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에서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압도적 다수의 사람들은 불평등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국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제 문제다. 먹고사는 게 힘들면 정말 피곤하다"고 했다. 지역균형 발전 방안을 두고는 "수도권 집값 때문에 시끄러운데,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자영업 비율이 엄청 높은데,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했다. 또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요새 빚 때문에 더 난리인데, 금융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좀 개혁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선진국은 못 갚은 빚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등포문화재단(대표이사 이건왕)은 오는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수변 공공디자인 축제 ‘상상바람’을 개최한다. ‘상상바람’은 지난해 진행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에 이어 도심 속 일상 공간인 안양천을 시민들의 상상과 제안으로 창조적 공유지로 확장하고,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안양천에 상상의 바람이 분다면, 도시 수변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으로 출발해 도시의 일상 공간에서 문화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관계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생활예술, 식물, 웰니스를 주제로 큐레이션 돼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예술정원 체험마켓, 안양천 프로젝트 ‘DO LAB’이 만드는 팝업 스튜디오 ‘다리밑 스튜디오’, 예술정원크루가 제안하는 모이고 흩어지는 이동식 예술정원 ‘이야기 정원’으로 구성된 △디자인파크, 수변을 따라 자유롭게 흘러다니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DJ 사운드부스, 영등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의 △자전거 수리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시민들의 걸음과 몸짓으로 함께 만드는 퍼레이드인 △안양천 문화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