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국가경영은 욕심으로 되지 않는다”

URL복사

김두관 대선출마? “아직 도정에 전념할 때, 경남도정을 위해 최선 다할 것”

최근 들어 김두관 경남지사가 주목받게 된 것은 한나라당의 한 최고위원이 비보도를 전제로 한 발언이 언론에 회자되면서다. “(김 지사는) 박근혜 전 대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라는 게 발언의 주된 골자다. 실제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손학규 대표는 정통성 문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안티세력이 발목을 잡는다. 이에 반해 김 지사는 PK개혁세력으로 민주당 정통성을 지켜온 점, 안티세력이 거의 없다는 점 등 강점이 많다. 이 때문에 야권 단일후보로 나왔을 때 ‘영남후보론’을 바탕으로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 김 지사는 “경남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박근혜 대세론에 큰 변화가 없을 때는 ‘대안론’을 명분으로 차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 본인은 몸을 낮추고 있지만 정치권은 그를 체크리스트 1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왜 그가 주목되고 있는 것일까? 전국 이장 대명사 김두관 경남지사를 만나 들어보았다.

이장 출신이라는 커리어가 어떤 영향을 주었나?

- 사실 선거기간동안 어떤 분들은 이장도 경력이라고 포스터에 쓰느냐는 말씀도 하셨는데 저는 마을이장이 지역주민과 행정을 연결하는 첫 번째 고리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제가 10년이나 20년 후에 혹시 시장, 군수, 도지사가 될지 모르는데 그럴 때 이장을 해본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하고 마을주민들에게 이장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투표를 통해 선출되었습니다. 저는 이장 경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가장 적은 보수를 받고 주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통장들에 대해서 많은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진보진영에서도 한국형 복지론을 화두로 내놓았는데, 김 지사는 이 화두가 시대정신을 정확히 짚은 것이라 보나?

-복지도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의 하나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느냐”라고 봅니다. 복지 문제는 하나의 방편이고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평범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힘으로 교육 문제, 의료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고 지방에서도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너무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지도자 누구도 쉽게 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밖에 없고 작은 것부터 성과를 내면서 실증을 통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에는 공감하나?

- 유력한 대권 후보자가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청사진을 발표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줄푸세(세금과 정부 규모를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법 질서를 세우자)를 주창하신 분이 복지로 전향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현 정부의 정책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 봅니다. MB정부 내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감세 정책이나 4대강 사업 등으로 인한 국가 채무 급증으로 차기정부의 복지재정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복지분야 재정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 같고, 기존 소득보장제도의 보장 수준이 낮고 사각지대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발전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차기 대선의 가장 중요한 아젠다는 무엇이라고 전망하나?

- 아무래도 복지 문제가 가장 화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활동을 복지 문제로 시작한 것도 이러한 시대정신의 표출로 봅니다. 현재 여야도 무상급식, 무상의료 문제로 복지 논쟁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방예산이 국가예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선진국의 경우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 차지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복지 문제가 국가 정책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어떻게 전망하나?

- 각 정당을 대표하는 인물들께서 선의의 경쟁을 시작했다고 봅니다. 이외에도 민주당의 정세균·정동영 최고위원, 진보진영에는 노회찬 前 의원과 이정희 대표가 있습니다. 숨어 있는 사람 중에는 박원순 대표 같은 분도 있습니다. 대선 출마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동안 어느 대선 후보가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정치적 지도자로서 앞으로 어떤 사회,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은지?

- 땀 흘리는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 즉 보통 생활인이 정당한 대가가 보장되는 나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제가 정치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학력차별, 지역차별, 성차별, 장애우차별, 노동자들에게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이 있습니다. 분배와 복지를 통해 더불어 살고, 재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배와 복지를 통해 저소득층의 소비가 늘고, 고용이 늘면 시장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분배와 복지는 대한민국 경제를 재성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에서 김 지사를 가장 두려운 후보로 거론한다. 동의하나?

- 주변에서 과분하게 잘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도정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도지사하고 국회의원은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자리이지만 국가를 총괄하는 것은 사람의 노력을 뛰어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 총선 당시 새천년민주당에서 “시골에만 처박혀 있지 말고 여의도로 오라”며 출마를 강하게 권유했을 때도 “군민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다”고 사양한 적이 있습니다. 나라를 경영하는 것은 사람의 욕심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와 역사가 요구해야 하고 준비된 자라야 합니다. 저는 아직 도정에 전념할 때입니다. 이제 민선 5기 도정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4년 동안 경남도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만하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3주년 400호(9월6일자 발행) 커버스토리에서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