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정갑수 군산해경서장 바다에 잠들다

URL복사

‘30년 바다 지킴이’ 중국어선 불법조업 순시 중 경비함서 추락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이 해상치안 현장 점검 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정 서장이 이날 오전 7시20분께 실종됐으며, 실종 4시간 만에 군산시 어청도 서방 63㎞ 해상에서 발견됐다. 사고 전날인 3일 오후 5시께 정 서장은 EEZ 광역 경비구역을 순시하기 위해 군산해경 소속 1000t급 1001함에 승선했으며 1박2일의 일정을 추진 중에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조타실을 나간 뒤 실종됐고,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해경은 사고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함내에 설치 된 CCTV를 분석하고 당시 근무자를 상대로 조사 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실족에 의한 추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장례준비위원회가 꾸려지는 대로 유가족과 협의한 뒤 해양경찰청장 장(5일 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정갑수 군산해경 서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올 1월 군산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하였으며, 77년 해양경찰청 입청 후 08년 인천해양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정갑수 군산해경 서장은 누구…33년간의 '바다 지킴이'

정갑수서장이 해상치안 현장점검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33년간의 '바다 지킴이' 삶을 마감했다.

전북 남원이 고향인 정 서장은 1977년 해양경찰청 순경 특채로 입문한 뒤, 해상 함정근무만 13년 이상을 한 경비통이었지만 4일 오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서방 65㎞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30년 넘게 바다를 지켜왔던 정 서장은 공교롭게도 30년 넘게 서해 경비를 책임졌던 '1001함'에서 생을 마감하게 됐다.

'1001함'은 1000t급 배타적경제수역(EEZ) 광역경비함으로 다음달 퇴역을 기다리고 있는 노병(兵) 잠수함이었다.

비록 항해시스템과 기관설비 등이 노후화 된 '1001함'이었지만 올 들어 군산해경이 검거한 중국어선 30척 가운데 16척을 검거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날 1001함은 퇴역 한달여를 남기고 30년 넘게 바다를 지켜왔던 정 서장을 보내야만 했다.

사고 후 군산해경은 브리핑을 열고 "사고 당일 오전6시20분에 조타실 근무 후 나간 모습이 정갑수 서장의 마지막이다"면서 "새벽에 내린 이슬과 안개로 갑판이 미끄러웠던 점, 유서 등이 발견돼지 않았던 점 등을 미뤄볼 때 미끄러져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고 정갑수 서장 장례를 해양경찰청장 장(5일장)으로 치른 후 8일 영결식을 거행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 선정 시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이 지난달 30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글·음악·봉사로 만해사상을 실천한 세 명의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무산문화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한다. 무산문화대상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주관으로 문학·예술·사회문화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학 분야는 소설가 권여선, 음악 분야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회문화 분야는 이태석 재단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문학 부문 수상자인 권여선 소설가는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온 중견작가로 ‘안녕, 주정뱅이’ ‘푸르른 틈새’ ‘레가토’ 등의 작품을 냈다. 권 작가는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섬세한 문체와 깊은 심리 묘사로 인간의 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수상은 문학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공감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예술 부문 수상자 양성원 첼리스트·연세대 교수는 파리 살 플레엘,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온 그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