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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름다운 세탁나라

  • 등록 2006.02.03 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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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역(6호선) 성산임대아파트 뒤에 입지한 아름다운 세탁나라, 7명의 공동체 구성원들이 새벽부터 분주하다. 영하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에 아침햇살을 맞이하기에 아직 한참 남은 시간이지만 그때부터 하루의 일과가 바쁘게 시작된다. 여성가장 4명과 남자 3명이 함께 일터로 삼고 있는 이곳은 총 7명 가운데 4명이 장애우다. 남성들이 이른 아침부터 배달, 수거, 세탁 작업을 하면, 여성들은 건조가 끝난 세탁물을 정리, 포장, 배달준비를 마친다.

5년 가까이 함께 일을 하다 보니 다들 세탁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되었다. "세탁물의 두께와 재질에 따라 세탁물을 달리해야 해요. 안 그러면 때가 잘 지지 않거나 세제가 남기도 하거든요." 공동체에 합류하기 이전부터 세탁업에 종사해 왔던 이영인 대표는 "천연세제를 쓰고 스팀 세탁기로 잘 헹궈내기 때문에 세제 냄새가 덜 나요"라며 세탁 납품의 질에 대해 뿌듯해 한다. 유가가 급등하여 힘든 상황이었지만 단가를 올리기란 쉽지 않다. 그러면서도 일반세제보다 값이 두 배나 비싼 천연세제를 고집한다.

개인 보다는 헬스클럽이나 미용실 등과 같은 단체 세탁물을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는 이곳은 납품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깔끔한 세탁과 정리, 철저한 시간관리 때문이다. 2002년 세탁기 1대, 건조기 1대, 거래처 7곳으로 시작했던 사업이 현재는 세탁기 2대, 건조기 4대, 20개 거래처를 확보하며 대규모 세탁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삼성 기금으로 사회연대은행과 인연을 맺은 아름다운 세탁나라, 현재의 월매출은 1,400만원정도로 개인에게 돌아가는 월수입은 아직 70~80만 원선이다. 새벽부터 일하는 노동 강도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다. 사업이 좀 더 안정화되어 더 높은 수익과 혜택으로 만족감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 스포죤 휘트니스 센터가 단골 고객이예요
광화문 한국일보 바로 옆 삼성생명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한 스포죤 휘트니스센터, 사회연대은행 지원업체인 '아름다운 세탁나라'의 주고객이다. 김구성 팀장이 이곳으로 부임한 2년 전쯤에 세탁업체를 선정하고자 몇 곳을 알아보았다. 그 가운데 하나가 아름다운 세탁나라였고, 직접 방문하여 업체 실사도 진행했다. 여러 번의 섭외를 거쳐 적극적으로 파트너쉽을 가져가고자 한 김 팀장. 결국 2004년 말부터 서로에게 중요한 사업관계가 마련됐다.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한 거라고는 그것 밖에 없어요."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세탁나라의 납품의 질에 대해 만족하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가지고 일하고 싶다고 말하는 김 팀장. 스포존 휘트니스 대치점에도 소개를 해서 지난 2005년 4월부터 아름다운 세탁나라의 거래처가 되고 있다. 함께 나누는 훈훈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점점 늘어나 온기로 가득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문의 : 아름다운 세탁나라 (02-376-9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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