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차량 안에서 히터를 켜 놓은 채 잠을 자던 중장비 기사가 숨졌다.
18일 오전 8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박모(39·중장비 기사)씨가 자신 소유의 스타렉스 차량 안에서 엎드려 있는 것을 현장 인부 서모(74)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발견 즉시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서씨는 경찰에서 “아침에 일을 하기 위해 차량 뒷좌석에서 자고 있는 박씨를 깨우려고 몸을 일으키는데 축 느러졌다”고 말했다.
이날 박씨의 차량은 시동이 걸린 채 히터는 켜져 있었고, 문은 모두 닫혀 있는 상태였다.
중장비 기사인 박씨는 종종 아파트 현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잠을 잔 뒤 아침에 일어나 곧바로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초발견자인 서씨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