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된 2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지구대 순찰차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4시 55분쯤 인천시 남구 학익2동사무소 앞 교차로에서 A(26·여)씨가 술에 만취된 상태로 자신의 차를 몰다 인천 남부경찰서 학동지구대 소속 순찰차를 충격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는 A씨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제운4거리에서 학익4거리 방향 편도 3차로의 1차로로 주행하다 같은 1차선에서 신호를 받기 위해 서 있던 순찰차 뒷부분을 들이 받아 일어난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정동규경사(45)와 이창우경장(29)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도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 중이다.
또한, 사고 충격으로 A씨의 승용차 앞부분과 순찰차 뒷부분이 심하게 부서지는 재산 피해도 입었다.
이날 A씨는 주안에서 자신의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용현동에 있는 집을 가기 위해 직접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정경사와 이경장은 순찰차를 몰고 설 명절 특별 방범활동의 일환으로 편의점 등의 순찰을 마친 뒤 교대를 위해 지구대에 복귀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위험운전치상(특가법)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