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달 30일 전화를 받고 나간 뒤 경기도 시흥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보험설계사의 살해 용의자인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A(41·시흥식구파 행동대원)씨를 살인 및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38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의 한 아파트에 택배기사로 위장, 침입 후 B(45·여)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한 혐의다.
특히, A씨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시흥에서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된 보험설계사 C(36)씨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전에 C씨와 같은 보험회사를 다녔던 A씨는 금품을 노리고 C씨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C씨 살해 후 전에부터 알고 지내던 B씨 집에 침입, 금품을 강취할 목적으로 C씨의 카이런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현재 경찰은 A씨가 C씨를 전화로 불러내 흉기로 목과 가슴을 찔러 살해 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잡고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