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소방서 소속의 한 소방관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8일 A(29)소방사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소방사는 지난 15일 오전 5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아파트 입구 경비실에서 경비원 B(61)씨를 폭행, 상해를 입힌 혐의다.
이날 술에 취해 화단에 앉아 전화를 걸고 있었던 A소방서는 “집에 들어가서 쉬라”고 말하는 B씨에 “니가 뭔데 그러느냐”면서 멱살을 잡아 흔들어 땅바닥에 넘어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A소방사는 이달 말로 끝나는 2개월짜리 기본 교육을 받고 있는 기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소방사를 다시 불러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