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 남동구청의 간부 아들 인터넷 욕설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음식물 수거 차량에 치어 사망한 유치원생 이모(6·여)양의 유족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19일 10시 30분쯤 숨진 유치원생의 외조부 윤모(64)씨는 인천 남동구 안모(51·여)동장의 아들 김모(21)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씨는 고발 이유를 “김씨가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함으로서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씨가 대책위원장을 지칭하면서 주민들을 비굴한 사람으로 묘사한 부분에 대해서도 고발 내용에 포함시켰다”고 윤씨는 전했다.
특히, 윤씨는 “처음에 해당 간부가 이것은 틀림없이 누군가가 우리 아들을 음해하려는 것으로 사이버수사를 의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 윤씨는 "해당 간부가 우리쪽에서 관련 사이트 주소를 찾아낸 뒤에야 무릎을 꿇으며 한번만 살려달라고 말 했다”고 개탄했다.
이와 별도로 ‘구월 힐스앤캐슬 엄마들 모임’ 회원들은 20일 오전 10시 30분에 아파트 내 회의실에서 관련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했다.
이들은 또 해당 간부의 인사발령에 대한 항의를 표하기 위해 경찰에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다.
집회 장소는 구청 앞과 만수2동 2곳으로 날짜는 추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서 음식물 수거 차량에 치어 유치원생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남동구의 초기 부실대응과 마무리 시점에서 튀어져 나온 간부 아들의 인터넷 욕설 파문이 해결은커녕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숨진 이양의 유족 측과 일부 주민들은 남동구의 간부 아들이 한 인터넷에 욕설이 담긴 글을 올린 것과 관련, 명예훼손 소송을 검토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