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수거 차량에 유치원생이 치어 숨진 사고의 민원과 관련, 인천 남동구와 유족 측이 사실상 화해했다.
구는 지난 23일 오후 3시 유족 측 대표를 만나 그동안 사고와 관련돼 미숙했던 일들에 대해 다시한번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나금환 부구청장은 그동안 구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온 성금을 유족 대표에게 전달하고, 욕설 파문을 일으켰던 간부 아들의 고소 취하를 정중히 부탁했다.
앞서 지난 20일엔 아들의 인터넷 욕설 파문과 관련, 유족 측이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하자 해당 간부가 주민들에게 눈물로 자식의 용서를 구하고 사과했다.
이로서 지난 3월 19일 오전 9시쯤 구월2동 힐스테이트단지 내서 유치원생이 후진하던 음식물 수거 차량에 치어 숨진 사고를 둘러싼 민원이 발생 35일 만에 일단락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