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동료를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선원이 인천해경에 붙잡혔다.
인천 해양경찰서는 16일 A(34·선원)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40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인 어선의 선상에서 동료인 B(43·선원)씨를 폭행, 숨지게 한 혐의다.
이날 A씨는 동료들과 술을 마셔 만취된 상태에서 B씨와 사소한 말다툼을 벌인 끝에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해경은 B씨의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폭행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