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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테니스’ 침묵하는 박근혜

  • 등록 2006.03.30 1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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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시장의 황제테니스와 서초구 잠원동 호화 실내 테니스장 편법 증축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용 전국투어에 몰입한 박근혜 대표의 침묵이 주목된다.
이 시장의 황제테니스 파문이 불거진 3월 17일을 전후해 박 대표는 서울과 강원,충남과 전북, 제주를 오가며 연일 마라톤 지방선거 필승전이다.

이해찬 부메랑 ‘됐거든요’
가장 잘 나가는 대권주자였기 때문일까. 이해찬 총리 골프파문이후 부메랑 처럼 돌아온 이 시장의 황제테니스 파문이 박 대표로서는 ‘쓰고도 또 달다’. 이 시장의 공짜테니스 불똥이 여기저기로 튀기 시작하자 박 대표는 일단 당 부대변인을 통해 남산 테니스장 이용과 관련한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했다. 즉 “비서진을 통해 서울 시내 실내 테니스장 몇군데를 알아보던 중 남산 테니스장을 선택했다”며 “이용시간은 사전에 전화를 해서 코트가 비어있는 시간대에 맞춰 찾아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 진상조사단까지 구성해 이시장 흠집내기는 물론 대 한나라당 포문까지 열어제낀 열린우리당이 일단 껄끄러운것도 사실. 속내야 ‘입바른 소리’로 심경을 건드리던 이 시장의 삼천포식 발언습관이 이참에 ‘쐐기’를 박는가 싶지만 대선보다 앞선 지방선거를 간과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

사실 이 시장의 ‘삼천포식 발언’은 박대표는 물론 한나라당으로서도 여간 신경 거슬렸던게 아니다. 최연희 의원의 동아일보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당 이미지가 만신창이 됐을때 “한나라당은 해변가에 놀러 온 사람들 같다”며 나홀로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이 시장 발언에 박 대표는 얼굴마저 붉혀가며 “당이 어려울 때 개인 플레이를 하는 사람은 가만 두고보지 않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마저 아끼지 않았다.

이재오도 박근혜와 ‘게걸음’?
‘황제테니스’파문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심경은 한마디로 복잡하다. 친명박계로 알려진 박계동 의원은 “별 실체가 없는 일인데 여당이 이해찬 전 총리 골프사건의 물타기용으로 끌고 가는 것 같다”고 일찌감치 의혹의 끈을 놓았다.
하지만 친명박계로 알려졌음에도 당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박근혜 대표와 ‘찰떡행진’을 벌이고 있는 이재오 원내대표는 “서울시장 테니스 문제 입장은 난처할 것도 없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직접 충분히 설명, 해명한 것 같다”면서도 “공직자가 자기 일을 행하는데 있어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냐 안될 것이냐를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이것은 일반적인 국민들의 눈에 사려 깊지 못했다 하는 것은 즉각 국민들 앞에 사과를 하고 그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은근한 안티입장을 견지했다.
어찌됐든 황제테니스 파문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침묵’은 이 시장의 낙마 여부에 따라 당내 미칠 파급력도 막강한만큼 쉽게 깨질 것 같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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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