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0개월 된 남아가 누나와 놀다 창문으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앞 도로에 A(1)군이 떨어져 누워 있는 것을 주민 B(61)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A군은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약 2시간 뒤 끝내 숨졌다.
이날 A군은 이 빌라 3층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부모랑 같이 들르러 왔다가 누나 C(4·여)양과 작은방에서 놀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작은방 창문 쪽에는 작은 의자와 김치냉장고가 있었으며, 방충망은 찢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A군이 의자를 밟고 냉장고 위에 올라가 놀다 방충망이 찢어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