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에 귀가 중인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1일 A(33)씨에 대해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일 새벽 3시 15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도로상에서 영업을 끝내고 귀가하는 B(42·여)씨를 위협해 현금과 스마트폰,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이날 A씨의 범행은 이랬다.
A씨는 인근 남구 주안동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후 범행을 결심하고 사건 현장으로 나와 대상을 물색했다.
이때 A씨는 영업을 마치고 술에 취해 귀가 중이던 B씨를 발견, 뒤따라가 입을 막고 “죽여 버리겠다”며 협박, 얼굴을 때리고 넘어뜨려 범행 후 도주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 사건 현장 주변을 수색하다 검문을 거부하고 식당 창문 방충망을 뜯고 건물 2층으로 올라가 뛰어내리려는 A씨를 격투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