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인천 남동구의회가 자리다툼 싸움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후반기 의장단에 참여하지 않기로 각서에 서명한 의원의 실명이 공개됐다.
인천 남동구의회는 26일 오전 10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198회 임시회를 개최했으나 새누리당 소속 조오상 의원의 요청으로 개회 20여분 만에 정회됐다.
정회 후 조 의원과 천정숙 의장, 민주당 박상준 의원, 새누리당 한민수 의원, 이우일 의원 등이 의석을 떴고, 통합진보당 용혜랑 의원과 무소속 구순희 의원은 본회의 자체에 불참했다.
나머지 안희태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새누리당 윤석향, 김은선 의원 등은 이에 응하지 않은 채 자리를 지켰다.
이후 양측은 협상 진전 없이 첨예한 대립으로 일관하다 민주당 측에 용혜랑 의원의 참여로 오후 2시에 회의가 속개됐다.
이때 한민수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전반기에 포함된 의원과 비례대표 및 보선 선출 의원 등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의원들 중으로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서 한 의원은 전반기 작성했던 각서에 서명한 의원들의 실명을 공개하며 각서도 함께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원이 공개한 각서 서명 의원은 현 천정숙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박인동·한정희 의원, 새누리당 윤석향·한민수 의원이다.
계속해서 회의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측 의원들은 천정숙 의장에게 “8명이 참여해 과반이 넘었으니 회의를 속개하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측 의원들은 “50만 구민을 대표한 의원들이 약속한 내용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응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1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회의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