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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칼럼] 개미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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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아는 이솝 우화 중에 ‘개미와 베짱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부지런한 개미는 뙤약볕 아래서도 쉬지 않고 양식을 모았으나, 게으른 베짱이는 이를 비웃으며 나무 그늘에서 노래하며 놀았습니다.

여름이 가고 서늘한 가을이 가고 추운 겨울이 왔습니다. 들판에는 눈이 내리는데 베짱이는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개미는 여름 내내 모아 놓은 양식이 있었기에 아무 걱정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었습니다.

베짱이는 개미를 찾아가 구걸을 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양식을 얻어 눈 덮인 들판을 쓸쓸히 걸어갑니다.

이 이야기는 게으름이 얼마나 비참하고 부끄러운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알게 해 줍니다.

개미는 먹이를 운반해 올 때 감독자 없이도 여러 개미가 달라붙어서 입으로 끌고 밀면서 힘을 모아 일합니다. 어딘가에 먹이가 있다는 정보가 전달되면 누가 지시하고 명령하지 않아도 질서정연하게 한 길을 따라가서 먹이를 물고 옵니다.

이렇게 하나 되어 부지런히 일하기 때문에 양식을 모을 수 없을 때에도 어려움 없이 지냅니다.

잠언 6장 6∼8절을 보면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게으른 자란, 단지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바른 양심을 갖지 못하고 자기 할 도리를 하지 못하는 사람,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는 사람, 오늘 있는 것으로 족하고 내일에 대한 꿈과 비전이 없는 사람, 수고도 하지 않고 욕심대로 취하려 하는 사람 등을 일컫습니다.

또한 자신이 수고한 것보다 더 큰 대가를 바라는 사람, 자신이 어렵다는 이유로 상대에 고통을 주면서까지 사업을 벌여 나가는 사람도 게으른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일하게 부모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았다 할지라도 부지런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전혀 다른 결과를 냅니다.

게으른 사람은 부모로부터 받은 유산을 바르게 활용하지 못하고 낭비만 하는 등 좋지 않은 결실을 냅니다.

그러나 부지런한 사람은 유산을 조금 받았을지라도, 설령 아무 것도 없는 빈손일지라도 성실하게 일하며 근검절약하여 부자가 되기도 하지요.

남들이 먹는 대로 먹고, 남들이 노는 대로 놀고, 쓰는 대로 쓰면 풍족한 삶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부지런하여 성실히 일하고 검소한 살림을 꾸려갈 때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개미에게서라도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게으름을 버리고 부지런하여 윤택한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잠언 13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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