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과 우울증으로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이 병원 난간으로 뛰어내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요양병원 7층에서 입원 중이던 A(33·여)씨가 추락해 숨졌다.
이날 병원에 면회 왔던 남자친구 B(33)씨는 “대화를 하다 담배를 사러 잠시 밖에 나갔다 온 사이 A씨가 복도 밖 난간으로 뛰어내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추락 전 B씨와 대화를 하던 중 “힘들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주전 이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알콜중독과 우울증으로 3년 전부터 여러 요양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