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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로 눈 보고 연기 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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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최고 스타이자 대표적인 스타 커플인 조승우 강혜정이 영화 속에서도 연인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지은 감독의 멜로 ‘도마뱀’의 시사회장에서 두 배우를 만났다.

영화에 대한 소감.
강혜정(이하 ‘강’) :
영화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된 것 같다. 그리고 영화 속 조연들의 감초역할이 재미있고 활력소가 된다.
조승우(이하 ‘조’) : 심플하고 쿨한 영화다. ‘도마뱀’은 이제까지의 멜로 영화와는 다른 영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강혜정은 지금까지 선택했던 작품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
강 : 전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강한 편이고 이번 도마뱀의 아리 캐릭터가 일반적인 캐릭터라고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전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겠고 이번 아리라는 캐릭터가 일반적인 캐릭터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전에 해왔던 역할에서도 일상성을 발견하려고 애썼고, 아리를 연기할 때도 그랬다.
조승우는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남자배우 중 하나다. 이 시점에서 멜로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조 : 지금 멜로 하면 안 되나. 무대에서의 캐릭터와 스크린을 나누어서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영화를 선택할 때 순간순간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한다. 도마뱀 시나리오가 처음 들어왔을 때 뮤지컬 스케줄 때문에 거절했고, 다음에 다시 시나리오가 들어왔었을 때는 이미 혜정이 캐스팅 된 이후였다. 하지만 캐릭터에 욕심이 났고 그래서 선택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강 : 둘이 다시 만난 후 내일 미국으로 떠난다는 아리의 말에 가지 말라며 조강이 거리를 뛰어가는 장면이 가장 좋았다. 조강의 애절하고 복잡한 심정이 잘 표현된 것 같다.
조 : 조강이 아리의 모든 상황을 알고 둘이 처음으로 같이 거리를 걷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 처음으로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면서도 왠지 쓸쓸해 보이고 슬프고 기쁘고 설레는 복합적인 모든 감정이 녹아 든 장면인 거 같다.

이미 연인 사이인 것이 공식화 된 상태에서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을 텐데 어떤 감정선을 가지고 연기했나.
강 : 배우이기 이전에 인간이기에 그리고 연애를 하는 지라 물론 마음의 동요가 있었고 촬영 중 마음이 약해지는 순간이 분명 있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감독님이 두 사람을 연인이 아닌 배우 대 배우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율자 역할을 해줬다. 그리고 연기를 하면서 사랑의 판타지, 영원함을 느껴보고 싶다는 전제 하에 연기했다.
조 : 서로의 눈을 보고 연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이 영화는 우리의 연애담이 아니다. 분명 강혜정과 조승우의 몸과 영혼이 연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좋은 동료로써 대하려고 노력했다. 극중 조강은 세 번의 만남에도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그리움을 낙천적으로 품고 사는 사람이다. 그런 조강의 감정을 가지고 하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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