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내분의 중심에 있던 윤석향 부의장이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내비쳤다.
남동구의회는 21일 오전 11시 의장실에서 안희태 의장 등 14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의원 총회를 열고 현안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에서 의원들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벌어진 파행과 각종 잡음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준의원은 현 사회도시위원장 불인정과 의장 차원의 대 구민 사과문 발표, 의장단 업무추진비 투명 사용 방안 마련 등의 요구사항을 거론했다.
특히, 그동안 의회 내분의 중심에 있었던 윤 부의장은 일부 의원들이 거론해온 사퇴 요구를 받아 드려 부의장 직에서 사임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사임하고자 한다”면서 “늦었지만 원활한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의 협조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고 의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사퇴로 공석이 된 부의장은 새누리당 중심의 비 의장단 측에서 맡을 한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부 의원들은 구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윤 부의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그의 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문제로 양분됐던 구의회 갈등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의회는 차기 부의장을 내달 17일부터 열릴 제201회 남동구의회 임시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