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 침입, 잠자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달아났던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A(29)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새벽 2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원룸에 침입, B(18·여)양을 강간하던 중 B양이 소리를 지르자 도주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전 길가에서 지나가던 B양의 언니를 목격·주시 후 집을 파악, 문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날 혼자 잠을 자고 있던 B양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아파트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A씨는 약 1년전부터 범행 현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여성들 잠자는 모습을 보거나 신음 소리 등을 듣는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도주했던 A씨는 자신이 편의점에서 마시고 버린 음료수 봉지에서 나온 지문 감식 결과를 토대로 추적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DNA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의 여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