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에서 고교생이 낀 10대 남녀 4명이 가위로 친구의 머리와 속옷을 자르는 것도 모자라 집단 폭행하고 감금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4일 A(19)씨 등 10대 남녀 4명을 집단폭행 및 감금 등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쯤 인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원룸에서 자신의 친구들과 B(18·여)씨를 집단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여자 친구인 C(16·여고생)양이 집에 있던 가위로 B씨의 머리와 속옷을 자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또 B씨와 화해를 빌미로 노래방에 데려가 같이 시간을 보낸 후 노래방비 3만원을 내게 하기도 했다.
폭행의 충격으로 머리 부위를 다친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들의 폭행은 B씨가 C양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험담한 것이 이유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법적 검토를 거쳐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