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수입쌀 대응은 우리쌀 품질 고급화로”

  • 등록 2006.05.26 13:05:05
URL복사

“농촌진흥청이 농업인과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고객중심의 서비스 강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인식 농촌진흥청장은 지난 2월1일 취임후 100여일 동안 생활에 대한 소감을 묻자 “농진청이 연구를 위한 연구에서 탈피해 농업인이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연구에 접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를 위해 농진청이 먼저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난 5월9일에는 ‘농촌진흥청 혁신방안 대국민 선언’을 발표해 농진청 내·외적으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김 청장께서 발표한 ‘농촌진흥청 혁신방안 대국민 선언’의 취지와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농진청이 국민과 농업인들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농촌진흥사업 혁신토론회를 개최하고 1~2차에 걸친 각계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농촌진흥청 설립 100주년을 맞아 ‘농촌진흥청 혁신방안’을 국민 여러분께 발표한 것이다.
‘경쟁력 있는 농업, 찾고 싶은 농촌을 위한 기술개발·보급’ 이라는 비전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뒷받침하는 농업경쟁력 확보, 농촌 활력증진을 통해 국민에게 쾌적한 삶의 공간 제공, 농업·농촌을 선도할 수 있는 정예 농업인력 양성이라는 중점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농진청이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혁신방안 대국민 선언’을 내놓게 됐으며 ‘7대 추진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4가지 기본방향’을 골자로 하고 있다.

FTA 협상 등 농업 개방화에 대한 농촌진흥청의 대응방안은.
한·미 FTA 등 농산물의 개방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 진흥청의 역할은 농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업인이 원하는 우수 품종을 개발해서 보급하고,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개발해 생산비를 낮추고,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과 수확 후 관리기술 개발로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기능성 품종 개발 등 작물의 부가가치 향상 기술 개발 등으로 개방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미, 한·아세안 FTA 협상에 대응해서 농촌진흥청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로 대책팀을 구성해 장·단기 대응방안 수립 등 개방화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고 있다.

수입쌀 시판에 따른 농촌진흥청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수입 쌀에 대응하고 농업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에 따라 우리 쌀 산업을 향상시키는데 있다고 본다.
2005년은 처음으로 전국에 최고 쌀 생산단지 19개소를 조성해 우리 품종을 가지고 엄격한 재배기술과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쌀 생산에 성공, 소비까지 연결시켜 우리나라 쌀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올해는 14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확대해 나가고, ‘운광’, ‘고품’ 벼와 같은 최고 품종 벼 25톤을 필리핀에서 동계 증식해 농가에 조기 보급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우리 쌀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고품질 쌀 시장 형성을 통해 품질에 따라 가격도 차등화 할 계획이며 DNA 판별 분석 등을 통해 수입쌀의 부정 유통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 농업인의 생산 의욕 고취와 함께 소비자의 신뢰를 높여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탑라이스’와 ‘탑프루트’ 프로젝트를 소개 한다면.
‘탑라이스’ 프로젝트는 WTO 쌀 협상에 따른 본격적인 수입쌀 시판에 따라 아직 지역브랜드 수준인 우리 쌀의 품질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탑라이스’는 단백질 함량 6.5%이하, 완전미 비율 95%이상의 최고급 품질목표를 정해 소비자가 전국 어디서나 그 품질을 신뢰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독자적인 브랜드 명칭이다. 또 ‘탑프루트’ 프로젝트는 DDA 협상과 FTA 체결에 대응해 우리나라 주요 과실인 사과, 배, 포도, 감귤에 대한 최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품질 차별화 사업이다. 과수 주산지역의 작목반 또는 영농조합법인 등 단체를 중심으로 시범단지 30개소를 선정해 생산된 사과, 배, 포도, 감귤을 대상으로 최고품질 기준 이상을 구비한 과실을 뜻한다.
‘탑프루트’는 ‘탑라이스’와 달리 농촌진흥청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하지 않고 시범단가 속해있는 지역 우수브랜드를 활용해 출하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해외에서 도입한 장미, 딸기 품종에 대한 로열티 지불문제로 농가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 로열티 문제해결을 위한 농진청의 품종육성 보급 강화방안은.
품종보호제도가 정착되면서 품종개발이 늦었던 원예작물, 특히 장미, 딸기 등 영양번식 작물에 있어서 해외품종 도입재배에 따른 로열티 부담이 증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학·연 공동으로 장미, 딸기사업단을 지난 2월부터 각각 구성해 신품종 육성과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농진청에서는 사업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원을 신규로 투입하며 장미 육종인력도 2명 증원하고 딸기도 2007년에 2명 증원을 추진하는 등 농가의 로열티부담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끝으로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농산물 개방화에 따라 우리 농산물도 과거와 달리 수입 농산물과 직접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됐고 농업인들은 여러 가지 악조건에서 정성껏 생산한 우수농산물을 국민들이 구매할 때 힘을 얻고 계속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수 농산물의 가격이 비싸다고, 믿을 수 없다고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으면 농업인들은 우수농산물을 생산할 의욕을 상실할 것이며 이것은 결국 수입 농산물의 범람을 초래해 우리 농산물의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려 우리 농산물이 설자리를 잃게 함으로써 국가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농진청은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위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드리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국가의 정책을 믿고 우리 농산물을 신뢰하고 애용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