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6일 가로등전산화시스템 설치 사업과 관련, 공무원 비리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인천 남동구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과 남동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인천경찰청 소속 수사관 3명이 구를 방문, 공무원 A(50·7급 공무원)모씨의 휴대폰과 수첩 등을 압수했다.
이어 경찰은 A씨가 근무 당시 문제가 됐던 부서에 2003년 이후 가로등전산화시스템 설치 사업 등에 대한 자료도 함께 요구했다.
경찰은 또 A씨의 집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로등전산화시스템 설치 사업과 관련, 업체와 유착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압수 물품 분석을 통해 앞으로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