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군·구의회 의장단 협의회가 인천 내항 8부두의 조속한 개방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의장단 협의회는 “인천항만공사는 임대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5월부터 내항 8부두를 시민광장의 주민 친수공간으로 개방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협의회는 “인천 내항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고철과 곡물, 원목 등으로 인한 소음과 날림먼지 등의 환경오염 속에 40여년간을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그동안 지속적인 이전 요구 결과 내항의 대체부두 북항을 건설, 지난 2007년 4월 고철부두가 이전하면서 8부두를 친수공간으로 제공키로 했으나 지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 내항 8부두는 항만공사가 하역사와 5년간 임대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내달 30일 계약 기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로 인해, 8부두의 대체부두로 조성된 북항의 가동률은 30%에 불과, 그 운영 적자 손실금이 국고에서 충당되어 예산을 낭비하는 실정”이라고 그들은 지적했다.
결국 8부두의 개방 지연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가중시켰을 뿐만 아니라 항만시설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공사는 주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내달 30일 임대계약 종료와 함께 내항 8부두를 시민광장으로 조성, 주민에게 조속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그들은 특히 “8부두의 물동량을 북항으로 조속히 이전, 국가예산을 절감하고, 주민들의 신뢰도 함께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광역시 군·구의회 의장단 협의회는 앞서 28일 열린 월례회의 후 만장일치로 본성명을 확정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