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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민 외면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 혈세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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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8억 지출도 모자라 올 2차 추경에 10억···총체적 부실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 전경

인천 남동문화예술회관의 혈세 축내기가 도를 넘고 있어 부실 운영 논란이 일고 있다.

개관 2년도 안 돼 무려 20여억 원의 혈세를 쏟아 부은데 이어 10억여 원을 추경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9일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남동문화예술회관은 10억원 상당의 201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안을 구의회에 상정, 승인을 요청했다.

이번에 상정된 남동문화예술회관의 추경 중 8억여원은 대 공연장 무대장치 반출입구 설치비로 기존의 화물승강장을 교체하기 위한 예산이다.

교체 목적은 공연 장치를 반·출입하는데 있어 기존 화물승강장이 좁아서라는 게 남동문화예술회관 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용도에 맞지 않는다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승강장을 교체하는 것이야말로 예산 낭비가 아니고 무엇이냐는 목소리다.

특히, 이번 남동문화예술회관의 추경이 소래·논현지구와 관련 한화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특별회계에 편성된 것을 두고서도 논란거리다.

이 기부금은 향후 회관 시설물의 유지 보수 등의 목적으로 적정하게 사용돼야 한다는 게 대부분의 시각이다.

이미 남동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시설비와 물품 취득 비용 등의 명목으로 20여억 원에 가까운 혈세를 쏟아 부었다.

수입은 공연 및 전시장의 입장료와 대관료 등으로 약 1억 6천만원에 불과했으며, 관객 동원이나 구민 관심도 면에서도 모두 낙제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데도 남동문화예술회관은 특정인과 특정 분야에만 치중된 구조 변경 내지는 개·보수에 상당한 혈세를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남동문화예술회관이 현재 예산낭비에 특정인의 독선까지 겹쳐 총체적으로 부실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진단하고 있다.

남동구의회 한 의원은 “남동문화예술회관이 투자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진다”면서 “고가의 장비 구입보다 삶에 찌든 구민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다른 한 의원도 “구민이 이용하지 않는 문화예술회관에 대공연을 하고자 특정인의 독선으로 새 건물을 보수한다는 것은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은희 남동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이번 무대장치 반출입구 설치 예산은 지난 2011년 주민참여예산 1순위로 채택된 것”이라면서 “행사나 공연 때 장애인들의 이동을 위해 필요한 공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일을 맡으면서 3년째 공사만 하고 있다”면서 “초대 관장으로서 문화예술회관을 제대로 만들어 예술인들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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