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URL복사

가장 잘 알면서도 오해가 많은 병 중 하나가 감기가 아닐까.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병원을 찾는 감기 환자가 부쩍 늘어났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고 그냥 두면 7일 만에 낫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이 말은 사실이다. 병원을 찾는다고 빨리 낫는게 아닌 감기.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니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빨리 낫는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약을 먹으면 기침, 콧물, 발열 등 감기 증세가 완화되는 것은 사실이다. 증세가 완화되고 며칠 후 나으니 감기가 약 때문에 치료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약이 감기의 원인을 제거한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감기는 치료제가 없는 병이다. 감기약은 감기 치료제가 아니라 감기로 인한 불편한 증세를 줄이는 약이다. 감기를 치료하는 것은 체력을 증진시켜 저항력을 키우는 방법 밖에 없다. 따라서 독한 약이나 주사가 감기를 더 빨리 낫게 한다는 것은 잘못된 낭설이다. 기침을 오래하면 기관지가 나빠지거나 폐렴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근거 없는 이야기다. 기침은 염증 때문에 기관지에 만들어지는 가래를 뱉어내는 보호작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필요한 부분도 있다.
물론 감기가 폐렴이 될 수도 있다. 충남의대 김상용 교수는 “감기란 상기도에 손상이 있는 상태이므로 이 부위의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뒤따를 수 있으며 독감의 경우엔 더욱 그러하다”며, “하지만 건강한 젊은 연령층에서는 특이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드물고 소아, 만성질환자, 비장절제를 받은 사람, 노인 등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엔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급성부비동염, 급성중이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면역기능의 저하가 뚜렷한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인플루엔자백신의 접종을 권하는 것이다. 감기의 더 위험한 요소는 많은 질병이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병의 진행을 방치하는 경우다. 감기로 인해 기존의 병이 악화되거나 감기로 오인될 수 있는 병이 많은 것이 감기의 위험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만 잘 먹어도 예방
결론적으로 감기는 면역체계를 키우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감기가 유행할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실내에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출에서 들어올 때는 세수와 양치를 한다. 방안의 온도 습도조절 또한 감기예방의 핵심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는 것,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의 기본적인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아침을 잘 챙겨먹는 것만으로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관동대 의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현 교수팀이 한달 동안 병원을 찾은 성임 감기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실태를 파악한 결과 전체의 51.9%인 82명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7.1%인 27명은 아침 식사 때 200kcal 미만의 간편식으로 대신하는 등 69.0%가 아침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교수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하는 환절기에 영양 불균형으로 면역체계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유 육류 과일 등 바이러스 저항력이 강한 글루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감기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비타민 C는 특히 감기에 탁월한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는 “에너지 생성과정 필연적으로 생기는 발생기산소는 감기 대부분의 원인균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기능을 방해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역억제 기능을 나타내는 발생기산소를 없애주는 물질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비타민 C를 위시한 비타민 A나 베타 카로틴 등의 항산화제의 복용이다”라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의 침입이 아닌 인체의 불균형으로 본다. 그래서 한방의 감기 치료는 ‘인체의 면역력’을 돋우어 줌으로써 감기가 저절로 물러나게 하는 치료다.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쓰고 아랫목에서 땀을 흘리는 감기의 민간요법은 한방에서는 근거 있는 방법이다. 체내의 해로운 기운을 배출한다는 이론인 것.
정경연한의원의 정경연 원장은 “감기 기운이 약간 들려고 하면 외출을 삼가고 일찍 귀가해서 생강 1개를 동전 굵기와 크기로 잘게 썰어 푹 달인 물에 꿀을 충분히 타서 저녁 내내 2~3잔 마신 다음 방안에 가습기를 약하게 틀어놓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 것”을 권했다. 이미 감기가 들어 있는 상태라면 감기가 완전히 물러갈 때까지 음주를 금하는 것이 기본이고 평소보다 수면을 많이 취하고 과로하지 않아야 한다.


엄마 아빠가 알아야할 예방접종 상식

질병관리본부는 10월 마지막 주를 예방접종 교육 주간으로 설정하고 예방접종 상식을 홍보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도움으로 자녀의 예방접종에 관한 주의사항을 알아보았다.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하는 예방접종 상식
-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아야 전염병 예방 효과가 크다.
- 기초접종 뿐 아니라 추가접종도 제때 맞아야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반드시 의사의 예진 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 자녀의 예방접종 기록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한다.
- 예방접종후 조그만 이상반응이라도 발생하면 즉시 신고한다.
※ 예방접종 기록 확인 및 이상반응 신고사이트
http://nip.cdc.go.kr 예방접종 전문상담: 1577-1280

■예방접종 전 후의 주의사항
·예방접종 전 주의사항
- 자녀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데리고 와야 한다.
- 집에서 자녀의 체온을 측정하고 열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방문한다.
- 모자 보건수첩(아기수첩)을 지참하고 방문한다.
- 접종 전날 목욕을 시키고, 깨끗한 옷을 입혀서 데리고 간다.
- 가능하면 예방접종하지 않는 아이는 데리고 가지 않는다.
- 접종은 가능하면 오전에 하고 오후에는 자녀의 상태를 관찰한다.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자녀의 상태를 관찰한다.
- 귀가 후 적어도 3시간 이상 자녀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 접종 당일은 목욕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 접종 받은 부위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 접종후 최소 3일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 경련 등의 이상반응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 아이는 반드시 똑바로 눕혀 재운다.
- 접종후 조그만 이상반응이라도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정무수석 우상호·민정수석 오광수·홍보수석 이규연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을 각각 발탁했다. 신임 우 정무수석은 민주당의 대표적 86그룹 정치인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에서 4선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탄핵을 이끌었고, 2022년 대선 패배 뒤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계파 간 갈등을 중재했다. 이 대통령이 중량급 중진을 정무수석에 앉힌 건 국회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검찰 특수통 오광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오 신임 수석은 검찰 재직 대부분을 특수수사팀에서 보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이라는 점에서 친정을 향한 고강도 개혁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 수석 인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법 개혁은 법으로 하는 것이다. 오광수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논설위원, JTBC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