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3 (금)

  • 맑음동두천 2.0℃
  • 구름많음강릉 5.2℃
  • 맑음서울 2.9℃
  • 맑음대전 2.3℃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4.3℃
  • 맑음부산 4.4℃
  • 맑음고창 -1.2℃
  • 맑음제주 9.3℃
  • 맑음강화 2.8℃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팬티를 벗고 자라

URL복사

세기의 섹시심벌이었던 마릴린 먼로에게 어느 기자가 물었다.

“잠자리에선 뭘 입고 주무십니까?”

먼로는 “샤넬 NO.5요”라고 답했다. 향수만을 뿌리고 알몸으로만 잠든다는 말이다.

먼로의 요염하며 아름다운 몸매와 피부가 어쩌면 알몸으로 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도 요통이나 두통 등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당장 돈이 안 들고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알몸요법’을 권해봤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 팬티를 벗고 자라면 괜히 야한 연상과 저속한 상상을 하게 되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사실 크다.

요즈음엔 알몸으로 잠을 자는 붐이 일고 있다. 팬티를 벗고 알몸으로 자게 되면 고혈압, 요통, 신경통, 두통, 치질, 코고는 버릇 등이 사라지고, 몸이 날씬해지고, 피부가 희고 매끈해진다는 주장이 많다.

사실 피부에 딱 붙는 팬티는 체온조절을 방해한다. 팬티를 벗고 자면 ‘몸이 차서 안 된다’ ‘감기 걸리기 쉬워 어렵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팬티를 입고 있어서 따뜻하고, 벗으면 춥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이것은 큰 오해다.

우리 인체는 필요에 의해 자기자신이 열을 만들어내는 산열기구를 갖추고 있다. 이 산열기구는 피부에 공기를 쏘게 함으로 촉진된다. 일부분이라고는 하지만 피부에 착 달라붙는 팬티로 몸을 가리면 열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없다. 몸의 열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선 되도록 두터운 공기의 층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몸에 팬티가 착 달라붙으면 공기층이 없어 보온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뿐 아니라 피의 순환을 방해해서 몸을 차게 한다. 팬티를 벗으면 어깨 결림, 요통, 생리통, 야간 빈뇨 등이 좋아지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잠자리에서 팬티를 입고 자는 행동은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부자연을 강요하면 몸은 여러 가지의 폐해에 시달리게 되며 병을 부르게 된다. 특히 부인과의 질환엔 그 영향이 크다. 사견이긴 하지만 부인병의 어느 정도는 ‘팬티를 입고 자는’ 것 때문에 일어나며 악화된다고 생각된다.

팬티를 벗고 자면 그 질병이 고쳐지거나 최소한도 개선될 수 있다. 물론 예방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이 약 저 약을 복용하느니 팬티를 벗고 자기만 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니 한번 시험해 봄직하다.

현대 여성은 ‘화장실 갈 때, 목욕할 때 말고는 팬티를 입고 있는 게 당연하다’ ‘팬티를 벗는 행위는 수치스럽고 창피하다’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생적으로도 팬티를 항시 착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팬티는 결코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다. 24시간 내내 팬티로 밀폐돼 있으면 세균의 번식을 촉진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루에 최소한 몇 시간만이라도 공기욕을 하지 않으면 청결은 유지할 수 없다. 털이 난 데다가 위치나 형태를 보더라도 통기가 저해되기 쉬운 국부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면같이 통기성이 높은 소재라면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들은 하룻밤에 대략 200ml나 되는 땀을 흘리게 된다고 한다. 수분을 품은 팬티는 당장에 통기성을 잃게 된다. 작은 팬티, 밀착한 팬티일수록 통기성을 쉬 잃게 돼서 피부호흡이 저해된다. 또한, 복부에 팬티 고무줄 부분의 압박은 복부율동을 어렵게 한다.

결국 가장 자연스러운 잠자리 옷차림은 알몸이다. 요를 깔고 시트를 씌우고 알몸으로 드러누워 타올 같은 이불을 덮고 자면 아주 이상적이다. 시트 밑에 담요를 깔면 더욱 포근하고 따뜻하게 잘 수 있다. 시트나 타올은 청결하며 잘 건조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장동혁, 윤석열과의 절연 본격화...의료·노동정책 공개 반성·사과...“결의문 존중”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소속 국회의원 일동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장동혁 당 대표는 1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해 당내 노동국 신설 등에 대해 “우리 당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챙겨 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의 새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라며 “동시에 지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 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우리 당은 한국노총을 비롯한 노동자 여러분과 함께 올바른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개최된 ‘성분명처방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에서 의료계의 목소리를 충분히 챙겨 듣지 못하고 급하게 의료개혁을 추진하다 결국 실패했다”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고 또 의료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저희 국민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하라...골든타임 허비 안 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 “민생경제 충격 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절대로 허비해선 안 된다”며 “위기일수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 뒷걸음질치지 않게 재정의 신속한 투입이 꼭 필요하다. 결국 추경 편성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최대한 신속하게 편성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을 편성하기로 결정하면 보통 한두 달이 걸리는 게 기존 관행인 거 같은데 어렵더라도 밤 새서 최대한 신속하게 해 달라”며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취약계층이 받는 충격이 훨씬 더 크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다각도로 총동원해서 신속하고 정교하게 집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 유류세나 화물차, 대중교통, 농어업인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원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재정 지원을 일률적으로 하게 되면 양극화 심화를 막기가 어렵다. 직접지원·차등지원을 통해 어려운 쪽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

사회

더보기
與,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 장인수 기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고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을 제기한 장인수 기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김현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장인수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제70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벌칙)제2항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지금 일각에서 뜬금없이 공소 취소 거래설이 난무하는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치하도 아니고 가장 민주적인 이재명 정부에서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공소 취소는 거래로 될 일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