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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의 형상의학

속옷은 고혈압, 성인병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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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에 알몸으로 자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알몸 취침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알아도, 벗고 잠드는데 저항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는 우선 속옷만이라도 벗자.
  필자는 견갑골 내측, 척추부위(동맥, 브래지어 끈이 만나는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을 많이 만난다. 이는 브레지어가 거의 24시간 동맥부위를 압박하고, 긴장된 상태가 지속돼 소통이 원활치 않아 일어나는 통증이다. 이런 압박은 결국 인체 경락의 흐름을 저해한다고 볼 수 있다.
 병원에서는 입원한 환자들에게 헐렁한 옷을 입게 한다. 몸을 조르지 않게 폭이 넓고 앞이 열린 편안한 옷이다. 이 같이 몸에 붙지 않는 환자복은 간호도 용이할 뿐 아니라, 환자의 스트레스를 되도록 적게 하기 위한 배려다. 만약 꼭 잠옷을 입어야한다면 환자복 같은 헐렁한 잠옷이 바람직하겠다.
 여성의 경우 생리중엔 알몸으로 잠들기 어렵다. 생리중에는 큼직한 팬티의 고무줄을 빼고 끈을 끼워 사용하면 좋다. 남성에게도 똑같은 적용이 가능하다.
 속옷을 벗는 것만으로도 요통, 어깨결림, 두통, 불면증, 부종, 고혈압, 저혈압, 위의 난맥, 변비, 치질, 신경통, 생리통, 생리불순, 방광념, 질염, 무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질병을 고치거나 개선시킬 수 있다.
 효과를 봤다는 환자들도 한 두명이 아니다. 피부에 기가 돌고 팽팽해졌다,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됐다, 코골이를 고쳤다, 피로가 확 풀린다, 숙취가 해소된다는 등 여러 사례가 있다. 여성의 경우 가슴이 커졌다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렇다면 왜 속옷을 벗고 자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원래 생물로서 인간에게는 속옷이 필요 없다. 어디까지나 사회질서를 위해 ‘감추는’ 목적이 이제는 습관화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고 활동할 때에는 속옷을 입는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심신을 충분히 휴식시켜야만 되는 수면중까지 속옷을 입을 필요는 없다.
 넥타이를 매고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도 집으로 돌아오면 우선 맨 먼저 넥타이를 풀기 마련이다. 속옷 입고 자는 것은 집에 돌아와 반주를 곁들이며 넥타이를 매고 있는 것과 같다.
 팬티의 고무줄은 가벼운 힘이기는 하지만 항상 복부를 조이고 있다. 그 구속에 의한 스트레스는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몸으로 파고든다. 고무줄 뿐 아니라 팬티 전체에 의한 마찰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속옷을 입고, 파자마를 입고, 담요나 이불을 덮고 자는 상태에서는 돌아누울 때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요된다.
 이런 에너지 소모와 스트레스가 수면중의 휴식을 방해한다는 것이 속옷의 일차적인 해로운 점이다. 수면 중엔 호흡수와 맥박수가 저하돼서 안정상태가 되는 것이 정상인데 속옷을 입으면 안정상태가 깨지기 쉽다. 고혈압, 만성두통, 위장병 등 스트레스의 영향이 큰 질병이 알몸 수면법으로 치유된 사례가 많다는 것은 속옷을 입고 자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지를 반증하는 것이다.
 낮의 긴장상태를 밤까지 연장하면 호르몬의 밸런스 또한 정상적이기 어렵다. 속옷을 벗고 잠자리에 든 사람들이 피부가 고와지고, 가슴이 커지고,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개선된 사례가 많은 것을 보면 속옷이 호르몬 균형에 끼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어깨결림, 저혈압, 불면증, 신경통, 치질 등이 개선되는 것은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해졌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은 별 문제가 안되겠지만 약한 체질은 속옷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평소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고 피로를 많이 느끼는 민감한 체질의 사람은 꾸준히 알몸건강법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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