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2 (금)

  • 맑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2.5℃
  • 구름조금서울 4.7℃
  • 맑음대전 5.5℃
  • 구름조금대구 7.5℃
  • 울산 6.0℃
  • 맑음광주 6.5℃
  • 구름조금부산 10.0℃
  • 맑음고창 5.2℃
  • 구름많음제주 12.3℃
  • 맑음강화 1.8℃
  • 맑음보은 5.9℃
  • 맑음금산 4.8℃
  • 맑음강진군 9.6℃
  • 흐림경주시 4.9℃
  • 구름조금거제 9.1℃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속옷은 고혈압, 성인병의 적

URL복사

 지난번에 알몸으로 자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알몸 취침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알아도, 벗고 잠드는데 저항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는 우선 속옷만이라도 벗자.
  필자는 견갑골 내측, 척추부위(동맥, 브래지어 끈이 만나는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을 많이 만난다. 이는 브레지어가 거의 24시간 동맥부위를 압박하고, 긴장된 상태가 지속돼 소통이 원활치 않아 일어나는 통증이다. 이런 압박은 결국 인체 경락의 흐름을 저해한다고 볼 수 있다.
 병원에서는 입원한 환자들에게 헐렁한 옷을 입게 한다. 몸을 조르지 않게 폭이 넓고 앞이 열린 편안한 옷이다. 이 같이 몸에 붙지 않는 환자복은 간호도 용이할 뿐 아니라, 환자의 스트레스를 되도록 적게 하기 위한 배려다. 만약 꼭 잠옷을 입어야한다면 환자복 같은 헐렁한 잠옷이 바람직하겠다.
 여성의 경우 생리중엔 알몸으로 잠들기 어렵다. 생리중에는 큼직한 팬티의 고무줄을 빼고 끈을 끼워 사용하면 좋다. 남성에게도 똑같은 적용이 가능하다.
 속옷을 벗는 것만으로도 요통, 어깨결림, 두통, 불면증, 부종, 고혈압, 저혈압, 위의 난맥, 변비, 치질, 신경통, 생리통, 생리불순, 방광념, 질염, 무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질병을 고치거나 개선시킬 수 있다.
 효과를 봤다는 환자들도 한 두명이 아니다. 피부에 기가 돌고 팽팽해졌다,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됐다, 코골이를 고쳤다, 피로가 확 풀린다, 숙취가 해소된다는 등 여러 사례가 있다. 여성의 경우 가슴이 커졌다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렇다면 왜 속옷을 벗고 자면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원래 생물로서 인간에게는 속옷이 필요 없다. 어디까지나 사회질서를 위해 ‘감추는’ 목적이 이제는 습관화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고 활동할 때에는 속옷을 입는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심신을 충분히 휴식시켜야만 되는 수면중까지 속옷을 입을 필요는 없다.
 넥타이를 매고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도 집으로 돌아오면 우선 맨 먼저 넥타이를 풀기 마련이다. 속옷 입고 자는 것은 집에 돌아와 반주를 곁들이며 넥타이를 매고 있는 것과 같다.
 팬티의 고무줄은 가벼운 힘이기는 하지만 항상 복부를 조이고 있다. 그 구속에 의한 스트레스는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몸으로 파고든다. 고무줄 뿐 아니라 팬티 전체에 의한 마찰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속옷을 입고, 파자마를 입고, 담요나 이불을 덮고 자는 상태에서는 돌아누울 때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요된다.
 이런 에너지 소모와 스트레스가 수면중의 휴식을 방해한다는 것이 속옷의 일차적인 해로운 점이다. 수면 중엔 호흡수와 맥박수가 저하돼서 안정상태가 되는 것이 정상인데 속옷을 입으면 안정상태가 깨지기 쉽다. 고혈압, 만성두통, 위장병 등 스트레스의 영향이 큰 질병이 알몸 수면법으로 치유된 사례가 많다는 것은 속옷을 입고 자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지를 반증하는 것이다.
 낮의 긴장상태를 밤까지 연장하면 호르몬의 밸런스 또한 정상적이기 어렵다. 속옷을 벗고 잠자리에 든 사람들이 피부가 고와지고, 가슴이 커지고,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개선된 사례가 많은 것을 보면 속옷이 호르몬 균형에 끼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어깨결림, 저혈압, 불면증, 신경통, 치질 등이 개선되는 것은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해졌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은 별 문제가 안되겠지만 약한 체질은 속옷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평소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고 피로를 많이 느끼는 민감한 체질의 사람은 꾸준히 알몸건강법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 성료...혁신적인 디자인·안전한 품질에 중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성인용품이자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텐가(TENGA)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카시나 도산에서 ‘Welcome to TENGA CONFERENCE KOREA 2025’를 개최했다. 텐가는 2005년 설립하여, 성인용품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한 품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다. 이날 콘퍼런스에 텐가 창업주 마츠모토 코이치와 인플루언서 꽃보다유이, 그라비아 아이돌 연유, 유튜버 제주커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고, ‘놀림전문가’ 김동하 씨가 사회를 맡았다. 마츠모토 코이치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콘퍼런스'에서 텐가의 한국 시장 비즈니스 방향성을 발표했다. 마츠모토 대표는 "성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사랑하게 돼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는 순환의 기준점이기에, 텐가를 창업할 당시 식욕과 성욕이 얼마나 근원적인 것인지를 깨달았다"라며, "이러한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텐가를 설립하면서 성을 양지로 이끌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츠모토 대표는 '텐가 신제품 런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인 '텐가 오리지널 콘돔'과 '텐가 플

정치

더보기
"한일 정상회담, 다음 달 13∼14일 일본 나라시에서 개최 조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나라(奈良)시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한 외신이 전했다. 한일은 2026년 1월 13~14일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의 회담을 일본 나라시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한일은 나라시에서 정상회담, 저녁 만찬 등 개최를 조정하고 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 스승’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총격을 당한 현장인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역 인근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는 나라시 소재 사찰 도다이지(東大寺)가 부상했다. 이 사찰은 나라시대(710~794년)에 창건돼 "조선반도(한반도)에 있던 백제 도래인과의 관계가 깊은" 곳이라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한일은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10월 말 이후, 그는 방한한 적이 있으나 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내달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파업 철회…노사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 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17시간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서울교통공사와 3개 노동조합은 2025년 임금협약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전 6시 최대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조(1노조)를 시작으로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 올바른노조(3노조)와 순차적으로 임단협을 합의했다. 이에 이날 첫차부터 예고됐던 총파업도 철회했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1시부터 교섭을 시작했으나 새벽까지 핵심 쟁점을 두고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다. 인력 충원 규모와 임금 인상 폭 등에서는 입장 차이를 좁혔지만 사측이 열차 30분 앞당김, 휴가 제도 개편 등을 추가로 요구했고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노조는 이날 오전 3시10분께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한 뒤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 5시35분께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극적으로 재개됐고, 30분 만에 합의서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 내용으로는 총인건비 인상률 3.0% 이내 임금인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820명 수준의 신규 채용 등이다. 당초 사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